이성진, "NRG 시절 따돌림 당해…바보 된 느낌"

입력 2021-07-08 13:36


가수 이성진이 NRG 시절 멤버들에게 따돌림을 당했다고 털어놨다.

7일 유튜브 채널 '베짱이엔터테인먼트'의 '애동신당'에는 그룹 NRG 출신 이성진이 게스트로 출연해 인생 고민을 전했다.

이성진은 "가수로 데뷔해 15년간 활동했고, 예능도 하고 영화도 찍고 뮤지컬, 시트콤도 했었다 근데 '이걸 계속해야 하나?' 싶었다"며 "사람들에게 치이고 살아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모토는 NRG니까.. 근데 이제는 자신이 없다"면서 "사실 팀원들과 좀 안 좋은 일을 나도 모르게 많이 겪게 됐다"며 따돌림을 당했던 과거를 고백했다.

이성진은 "(따돌림 때문에) 방송을 안 했다. 기다리는 마음으로 있었는데, 지켜보면서 아무 말도 안 했더니 바보가 되는 느낌이었다"고도 했다.

이어 "누구를 탓하진 않는다. 제 잘못도 있었고, 제가 발단이 됐을 수도 있다. 그 이후에 잘해보려고 노력을 했는데 멤버들이 저에게 좀 속상하게 했다"며 "감수하고 넘어가려고 했지만 도가 지나쳤다. 그런 부분이 너무 속상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성진은 술에 취한 채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던 적도 있다고 털어놔 충격을 안겼다.

이성진은 "누구한테 얘기도 못 했다. 술을 먹고 자해를 하고 그랬던 적이 있다"며 "어머니도 살아계시고 주위 사람들도 있는데. 그런 모습을 보여드린 것 자체가 내 인생의 가장 큰 후회다. 그렇기 때문에 더 살아야겠다고 노력을 한다"고 말했다.

(사진=유튜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