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으로 미 주택시장 붕괴를 예견해 유명세를 얻은 마이클 버리의 최근 시장 붕괴론에 브레이크를 거는 인물이 나왔다.
(사진 = NYU 홈페이지)
6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가치 투자 연구 분야의 대가로 불리는 애스워스 다모다란 뉴욕대학교 스턴 경영대학 교수는 버리가 시장 붕괴에 대한 경고하는 것을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다모다란 교수는 버리가 2000년대 중반 주택시장 매도 베팅에 성공하고 빅쇼트로 이름을 날렸지만 이후 은퇴를 했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모다란 교수는 지난주 머니컨트롤과의 인터뷰에서 버리의 불안한 예측을 맹비난했다. 그는 "시장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버리는 그들 중 한 명은 아니다"고 말했다.
버리는 지난 수년간 몇 차례의 약세장에 대해 전망했으며 최근에는 트위터를 통해 "시장에 역대 최대의 투기 거품이 발생하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그러나 다모다란 교수는 버리가 투자자들로부터 과도한 존경을 받고 있으며 역사는 미래를 보장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과거의 일이 반드시 그대로 미래에 되풀이되지 않는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다모다란 교수는 "시장에 분명 거품이 껴있을 수 있다"면서도 "2008년이나 2000년 위기 등을 보면 시장 위기는 결코 서로 닮아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버리는 그만 말해야 한다"며 특히 "(버리의) 트윗은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뿐"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