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만 맞는 러시아 '스푸트니크 라이트' 백신 국내 판권 확보

입력 2021-07-07 09:40


휴온스가 러시아 코로나19 백신 1회 접종 방식인 러시아 ‘스푸트니크 라이트’의 국내 허가 및 판매에 대한 독점권을 확보했다고 7일 밝혔다.

휴온스는 최근 러시아 국부펀드(RDIF)와 계약을 통해 '스푸트니크 라이트(Sputnik Light)’의 국내 허가 및 공급에 대한 판권을 확보했다.

스푸트니크 라이트는 휴온스글로벌이 주도하는 휴온스글로벌 컨소시엄에서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올해 말까지 월 2~3천만 도즈의 스푸트니크V 또는 라이트 백신이 생산된다.

회사는 설비 증설이 마무리되는 내년부터 월 1억 도즈 이상 물량을 생산할 방침이다.

스푸트니크 라이트는 러시아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가 개발해 지난 5월 러시아에서 사용 승인을 받은 코로나19 백신이다.

2회 접종 방식인 스푸트니크V와 동일한 아데노바이러스를 벡터 방식이지만 1회만 접종하면 된다.

예방 효과는 79.4%, 면역력 유지기간은 3~4개월 정도로 알려졌다.

스푸트니크 라이트의 임상3상은 러시아, 아랍에미레이트(UAE), 가나 등 국가에서 약 7천 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진행 중이다.

휴온스는 긴급사용 승인 신청 등 스푸트니크 라이트의 국내 허가를 추진할 계획이다.

엄기안 휴온스 대표는 “모회사 휴온스글로벌 컨소시엄 등이 생산을 맡은 만큼 허가를 획득하면 국내 공급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