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구(피규어)를 판매하는 일본 소재 사업자 '니폰야산'에 대한 소비자 피해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이하 소비자원)은 지난해부터 올해 6월 15일까지 접수된 '니폰야산' 상담은 총 19건으로, 올해에만 17건이 접수됐다고 7일 밝혔다.
불만 이유는 '미배송·배송지연'과 '취소·환급·교환 지연 및 거부'가 각각 9건(47.4%)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실제 사례로 살펴보면 2020년 1월 일본 완구(피규어) 1개를 1만 5,700엔에 구입한 A씨는 같은 해 5월 말이 되어서야 제품 출시 및 배송 예정을 안내받았다.
이후 2021년 4월까지 배송이 지연되어 환급을 요구했으나, 사업자는 배송 상황을 명확히 안내하지 않고 연락 두절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완구, 서적, 음반 등 취미용품을 해외 직구로 구입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관련 피해도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해 접수된 취미용품 관련 국제거래 소비자 상담은 2019년에 비해 6.9% 늘었는데, 올해 1분기에는 255건이 접수, 전년 동기(142건) 대비 79.6% 급증했다.
소비자원은 배송이 지연되는 경우 즉시 사업자에게 배송 상황을 확인할 것과 취소나 환급·교환이 제한될 수 있으므로 미리 사업자의 약관 및 규정을 검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