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미건설, 조선시대 관청·궁궐 디지털 복원 나선다

입력 2021-07-06 15:29


우미건설이 일제에 의해 강제 철거됐던 서울 돈의문(서대문)을 복원한 데 이어 조선시대 관청과 궁궐 문화를 대상으로 디지털 복원·문화관광콘텐츠 활성화에 추가 지원키로 했다.

우미건설은 6일 오전 경복궁 흥복전에서 문화재청, 서울시, 제일기획과 '문화유산 및 문화관광 융복합 콘텐츠 활성화'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4개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경복궁의 궁중 문화와 군기시를 디지털로 복원하고, 디지털 세계관으로 연결되는 헤리티지 유니버스(Heritage Universe)를 구축할 예정이다.

'군기시'는 조선시대 병장기의 연구, 개발과 군수물품의 제작, 보급을 관장하는 관청을 말한다.

1392년(태조 1년)에 설치되었다가 1884년(고종 21년)에 폐지되었다.

디지털로 복원되면 증강현실(AR)로 과거 군기시 내외부의 모습을 관람할 수 있고 신기전과 같은 군기시에서 개발된 무기도 체험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경복궁의 궁중 문화도 디지털로 재현한다.

과거에도 소수만이 관람 가능했던 궁중의 행사 등을 디지털로 재현해 증강현실로 상시적인 관람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개발에 필요한 예산은 우미건설이 출연한 금파재단이 후원한다.

우미건설 관계자는 "우리의 문화재를 디지털로 복원·보존하는 것뿐만 아니라 국민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교육·관광 콘텐츠로도 널리 활용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속해서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