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누가 넷플릭스만 봐?...스트리밍 춘추전국시대

입력 2021-07-06 10:31


스트리밍 춘추전국시대다. CNBC는 5일(현지시간) 컴캐스트의 NBC유니버셜, 비아컴CBS, AT&T의 워너미디어, 디스커버리등 스트리밍 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리서치 회사인 콘비바(Conviva)에 따르면 2020년 4분기 미국인들은 비디오 스트리밍 시청에 1년 전 대비 44% 가량 더 많은 시간을 소비했다.

CNBC는 어떤 스트리밍 회사가 잘 운영되는지를 측정하는 방법은 '총 가입자 수'와 '가입자 당 평균수익(ARPU)'을 살펴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해당 지표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지만 모든 회사가 공개하지는 않는다. 아래 수치는 각 회사의 최근 분기 실적 보고서를 기반으로 한다.

◆ 넷플릭스







- 유료 가입자 2억 8백만 명

- 7,440만 명의 미국 및 캐나다 가입자

- 미국과 캐나다의 아르푸(ARPU) : 14.25달러

넷플릭스는 데이터를 투명하게 공개한다. 당사는 미국-캐나다 지역, EMEA(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및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유료 구독자와 아르푸(ARPU)를 매 분기마다 발표한다. 아르푸(ARPU)는 서비스 가입자 당 평균 수익을 뜻한다. 넷플릭스는 광고 수익이 없기에 관련 자료가 없다.

◆ 디즈니





- 디즈니+(핫스타 포함) : 1억 360만 명의 가입자,

- 디즈니+ 글로벌 아르푸(ARPU) : 3.99달러

- Hulu SVOD만 해당 : 3,780만 가입자, 1208달러 아르푸(ARPU)

- Hulu SVOD+Live TV : 380만 가입자, 81.83달러 아르푸(ARPU)

- ESPN+ : 가입자 1,380만 명, 아르푸(ARPU) 4.55달러

디즈니 역시 투명하게 공개하지만 넷플릭스만큼은 아니다. 디즈니의 저렴한 인도 스트리밍 서비스 '핫스타' 구독자를 디즈니+와 확실히 구분하기보다는 디즈니+ 구독자에 더해서 제공한다. 디즈니는 아직 지역별로 구독자 수를 공개하지는 않는다. 더 인포메이션은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과 캐나다에서 디즈니+ 성장이 둔화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 워너미디어의 HBO & HBO 맥스





- 전 세계 가입자 6,390만 명, 미국 가입자 4,420만 명.

- 아르푸(ARPU) : 한 달에 11.72달러

AT&T는 HBO와 명확하게 구분하지 않는다. 일부 AT&T 유료 TV고객은 HBO를 이미 결제했기에HBO 맥스 역시 무료로 볼 수 있다. 그러나 그 중 일부는 HBO 맥스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당사는 HBO 맥스 사용자가 몇 명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사용자 당 평균 수익인 아르푸(ARPU)가 견고하다고 짚었다.

한편, CNBC는 "AT&T가 워너미디어를 디스커버리와 합병하기 위한 절차에 있다"며 "해당 계약은 2022년 중반에 체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 전 세계 프라임 구독자 2억 명 이상 - 이 중 1억 7천 5백만 명은 지난 1년간 쇼와 영화를 스트리밍했다고 전해진다.

- 프라임 멤버십 비용 : 월 12.99달러, 연간 119달러

아마존은 구독자나 아르푸(ARPU)를 공개하진 않았지만, 다른 스트리밍 회사와는 다른 행보를 걷는다. 대부분 아마존 프라임 회원들은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만 구독하는 것이 아니라 아마존 패키지의 무료 빠른 배송, 홀푸드(Whole Foods) 할인, 그리고 다른 혜택들 또한 동시에 구독할 것이다.

◆ NBC 유니버셜의 '피콕'



- 4천 2백만 명 미국 가입자

- 아르푸(ARPU) : ?

CNBC의 모회사이기도 한 NBC 유니버설은 아직 피콕에 대해 많은 정보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일부 버전의 피콕은 무료이기에 경쟁력을 갖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주 천 만 명 미만이 피콕을 구매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광고가 뜨는 4.99달러짜리나 광고가 없는(Ad-free)인 9.99달러 서비스를 이용한다. NBC유니버셜도 아직 서비스 당 평균 수익인 아르푸(ARPU)를 공개하지 않았다.

◆ 비아컴CBS





- Paramount+, Showtime, Nogin, BET+ 등으로 구성된 3,600만 명의 글로벌 가입자

- Pluto TV 전 세계 월 평균 사용자 수 5천만 명

- 아르푸(ARPU) : ?

비아컴CBS는 파라마운트(Paramount)+ 가입자를 따로 구분하지 않고 다른 스트리밍 서비스와 결합하는 것을 선호한다. CNBC는 "비아컴CBS가 회사 포부에 비해 구독자 성과를 달성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 스타즈



- 전 세계 가입자 2950만 명, 그중 1670만 명이 스트리밍

- 아르푸(ARPU) : 매달 약 6달러

스타즈는 스트리밍 전쟁의 주류 회사는 아니다. 라이언스게이트(Lionsgate)가 소유하고있다. 지난 2016년 라이언스게이트는 미국 프리미엄 케이블 채널인 스타즈(Starz)를 주당 32.73달러, 총 44억 달러(약 5조원)에 인수했다.

◆ 디스커버리



- 모든 스트리밍 제품 가입자 : 1,500만 명

- 디스커버리+ 가입자 : 1,300만 명

- 전체 아르푸(ARPU) : 매달 약 7달러

- 광고 지원되는 디스커버리+ 아르푸(ARPU) : 월 10달러 이상

디스커버리는 지난 4월 28일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전 세계 가입자와 아르푸(ARPU)에 대해 공개했다. 다만, 디스커버리 최고경영자 데이비드 자슬라브(David Zaslav)는 "자사 스트리밍 서비스가 살아남을 만 한 경쟁력을 갖추지 못했다"고 밝혔다.

◆ 애플



- Apple TV+ 글로벌 가입자 : ?

- 아르푸(ARPU) : ?

애플TV+는 2019년 11월 서비스 시작 이래 어떤 수치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애플은 1년 동안 무료로 애플 TV+ 가입권을 줬다. 팬데믹 사태를 겪으며 무료 체험 기간을 연장하기도 했다. 무료 체험 기간이 끝나면 사용자들은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매달 4.99달러를 지출할지 결정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