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싫어한다는 중국인에…아이폰 차기작은 '13' 아닌 '12S'? [이지효의 플러스 PICK]

입력 2021-07-06 17:38
수정 2021-07-06 17:38
# 숫자의 비밀

<앵커>

다음 키워드는 '숫자의 비밀' 입니다.

<기자>

혹시 앵커는 제일 좋아하는 숫자가 뭡니까?

보통 7은 행운의 숫자로 알려져 있고, 4는 죽음의 숫자로 생각되죠.

<앵커>

그렇죠. 그런데 갑자기 숫자를 가져온 이유가 뭔가요?

<기자>

네. 바로 오는 하반기에 출시될 애플의 아이폰 때문입니다.

애플이 아이폰12 차기작의 이름을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원래대로 라면 12 다음은 13이니까 아이폰13이 출시돼야 하죠.

<앵커>

13이 좋지 않은 숫자라도 되나 보죠?

<기자>

네. 13이라는 숫자가 북미나 유럽 같은 서구권에서는 물론

애플의 최대 시장이라고 할 수 있는 중국에서도 불행의 숫자로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앵커>

13이 왜 불행의 숫자로 여겨지나요?

<기자>

여담으로 말씀 드리면 기독교 문화에서는 예수의 죽음과 관련이 있어 저주와 불행을 의미합니다.

단적인 예로 '13일의 금요일'이라는 말이 있죠.

중국에서는 3의 발음의 '흘어지다'라는 한자 '산'(散)과 똑같기 때문에 싫어한다고 하죠.

<앵커>

중국이 3을 싫어하는 이유가 중국의 정체성을 말해주는 것 같은데,

그래서 차기작은 아이폰13이 아니라는 겁니까?

<기자>

네. 아이폰12S가 될 확률이 점처지고 있고, 이후에도 아이폰13 대신 아이폰14로 갈 수 있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애플이 차기 모델에 S 모델명을 붙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요.

특별하게 개선점이 없는 신제품에 S를 붙여왔는데 아이폰4S, 아이폰5S, 아이폰XS등이 대표적입니다.

<앵커>

그러고 보니 삼성도 13이라는 숫자는 안쓰는 것 같은데, 13이 가기 전에 끝났죠?

<기자>

네. 맞습니다. 삼성의 갤럭시 역시 2020년 출시된 갤럭시10에서,

갤럭시11 대신에 바로 갤럭시20으로 뛰어 넘은 사례가 있습니다.

10까지의 한 시대를 마감하고 5G로 새로운 10년을 열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합니다.

<앵커>

사실 출시한 순서대로 번호를 매기는 것도 있지만,

X나 A 같은 문자를 붙이는 경우도 있지 않습니까?

<기자>

네. 애플이 선보인 아이폰 10주년 기념 모델의 이름이 아이폰X 였고요.

삼성 갤럭시 제품 가운데 A가 붙은 것은 보급형이라는 의미입니다.

처음에 붙는 숫자가 높을 수록 고급 기능을 갖춰 갤럭시A72가 갤럭시A52보다 성능이 좋고 비싸다,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