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해킹 공격에…싸이월드 재오픈 또 연기

입력 2021-07-05 18:52


싸이월드의 자동 로그인, 사진·동영상 개수 확인 기능의 서비스 개시가 한 달 뒤로 미뤄졌다.

싸이월드 운영사인 싸이월드제트는 이날 "금일 오후 6시로 예정된 '자동 로그인 서비스'를 4주 연기한다"며 "8월 2일 저녁 6시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초 싸이월드제트는 이날 싸이월드 홈페이지 로그인 기능을 살리고 사진·동영상·댓글·배경음악·도토리 수량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었으나 서비스 개시 예고 시각 2시간30분 전에 긴급히 일정 연기를 발표했다.

회사 측은 싸이월드 '자동 아이디 찾기'와 '로그인 서비스'를 겨냥한 해외발 해킹 공격이 지난 4일 30여건, 5일 오전 80여건 등이 포착됐다면서 해외 해킹 공격에 대비하기 위한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회사 측은 "해외 발 해킹 공격은 모두 막았으나 이대로 로그인 서비스를 오픈했다가 단 하나의 개인정보라도 유출된다면 돌이킬 수 없는 일이기에 오픈을 미루고 기존 보안시스템을 최상위단계로 올린 다음 서비스를 재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이달 중에 개시하기로 한 베타(시범) 서비스도 다음 달 4일로 미뤘다.

앞서 싸이월드제트는 서비스 개시 일시를 애초 5월로 목표했다가 7월로 연기했다.

(사진=싸이월드제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