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선 양재~동탄 30km 지하화 검토"

입력 2021-07-05 16:00
수정 2021-07-05 16:14
노형욱 국토부 장관, "상습정체해소 필요...양재 이남 해당"
소요예산은 3조 추정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이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에 대해 30km 구간을 입체화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형욱 국토부 장관은 5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경부고속도로는 상습정체구간이 많아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남부터 양재까지는 서울시에서 관리하는 구간이고, 양재 이남으로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고 있다"며, "고속도로 기본계획에서 검토하고 있는 것은 양재 이남이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노 장관은 "양재~판교~동탄IC는 상습정체구간으로 문제해결이 필요하다"며, "해당 구간은 도로가 다 개발돼서 평면으로 확장할 수가 없다. 지하화·입체화를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차로 확장이 불가능해 지상도로는 그대로 이용해야할 것"이라며, "최근에 대심도 지하도 개발이 늘어나고 있다. 이렇게 하면 1km당 사업비가 1천억 원 정도 들 것인데, 서울(양재IC)에서 화성(동탄IC) 구간이 30km이니까 3조 원 내외의 돈이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공사시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