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6월 연준 의사록 발언 수위 주시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입력 2021-07-05 06:41
수정 2021-07-05 06:45
미 증시, 고용 훈풍에 3대지수 최고치
국제유가 불확실성 지속…OPEC+ 합의 지연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수익성↑
유럽 혼조, 중국 하락·베트남 상승


[글로벌시장 지표/7월 5일 오전 6시 현재]



[미국시장 금주 체크포인트]

■ FOMC 의사록 주시

이번 주 미국 증시는 현지시간 7일 공개될 연준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주시하며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미국 증시 주요 3대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동시에 돌파하면서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이 높아진 상황인데, 특히 S&P500지수의 경우 7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우선 5일 미국 증시는 독립기념일로 휴장한다. 이어 6일에는 6월 ISM 비제조업 지수 PMI와 6월 마킷 합성·서비스업 PMI 확정치가 발표된다. 현재 ISM 비제조업 PMI는 전달 64.0에서 63.3으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7일에는 FOMC 의사록이 공개되고 미국의 5월 구인·이직 보고서가 나오며 5월 주간 MBA 모기지 신청건수와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이어서 8일에는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가 공개되고, 9일에는 5월 도매재고지수가 발표된다.

■ 금주 주요 일정

△5일

-'독립기념일' 대체휴일로 금융시장 휴장

△6일

- 6월 마킷 서비스업 PMI

- 6월 공급관리협회(ISM) 비제조업 PMI

△7일

- 5월 JOLTs (구인·이직 보고서)

-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연설

△8일

-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

- 5월 소비자신용

△9일

- 5월 도매재고

-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10일)

[글로벌시장 주요이슈]

■ OPEC+ 회의, 오는 5일(현지시간) 재개 예정

국제유가 혼조…OPEC+ 합의 지연

OPEC+ 회의서 50~100만 배럴 규모 감산 완화 예상

"UAE, 감산정책 기간 연장에 반대"

국제유가가 OPEC 회원국들간의 합의 지연으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 OPEC+ 회의는 현지시간 5일 재개될 예정이다. 지난 OPEC+ 회의에서 8~12월 매월 40만배럴 이내 감산규모 완화 및 2022년 4월에서 같은해 12월로 감산정책 기간 ‘연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당초 시장은 50~100만배럴 규모 감산 완화를 예상했다. 다만 UAE는 감산규모 완화에는 동의했으나 감산정책 기간 연장에 대해 반대 의사를 표명했고 자국 기준 생산량 상향 조정을 지속 요구하면서 OPEC+ 회의 합의가 늦춰졌다.

■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수익성↑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 28% 감소...거래 수수료 급락

신시아 루미스 상원의원 “와이오밍, 비트코인 채굴 핫스팟”

최근 중국 정부가 암호화폐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에 나선 이후 비트코인의 채굴이 더 쉬워지고 수익성은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채굴난이도가 최대 28%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는데 이와 함께 거래 수수료도 같이 떨어지며 비트코인 등 일부 암호화폐의 가격이 오르고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편 이렇게 비트코인 채굴업자들이 중국을 떠나면서 이들을 자국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단체 및 개인들도 늘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 옹호론자로 꼽히는 신시아 루미스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은 그동안 암호화폐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해온 와이오밍이 다음 채굴의 핫 스팟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입장을 밝혔다. 루미스 의원은 현재 미국에 텍사스와 플로리다 같은 채굴에 대해 친화적인 장소들이 뜨고 있는데 이에 더해 와이오밍에서도 채굴과 관련된 혜택을 볼 것이라고 전했다. 또 채굴업자들이 관련 수혜를 저렴한 에너지를 통해 볼 것이라며 비트코인의 탄소 발자국을 옹호하는 발언을 남기기도 했다.

■ 글로벌IB, 하반기 美 GDP 성장률 7.3% 전망

연준, 美 올해 성장률 6.5% → 7% 상향 조정

올 하반기 미국 경제 성장률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이 최근 69개 투자은행의 올 상반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추정치를 평균 낸 결과 6.8%로 집계됐다. 올 1분기에 6.4% 성장한 미 경제가 2분기엔 성장에 더 속도를 냈을 것으로 본 것이다. 투자은행들은 더 나아가 올 하반기엔 평균 7.3%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외에도 연준은 지난달 연 FOMC에서 올해 성장률을 3개월 전의 6.5%에서 7.0%로 상향 조정했다. 아울러 영국 옥스퍼드경제연구소(OEF)는 미 경제가 1984년 기록마저 뛰어넘어 7.7%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 WSJ, 아마존 사업 계획 및 향후 전망

WSJ “아마존, 온라인 소매 시장 41% 차지”

WSJ “아마존,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 점유율 1위”

아마존 제국의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현지시간 5일 끝으로 아마존의 최고경영자 자리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베이조스가 그동안 아마존에서 이뤄낸 성과와 아마존이 향후 해결해야 될 과제들에 대해 설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리서치 조사 업체 이마케터의 조사 결과를 빌려 현재 아마존의 온라인 사업이 계속 확장중이라고 전했다. 아마존이 전체 온라인 소매 판매 시장 가운데 무려 41%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아마존의 온라인 서비스가 개발됨에 따라 이 점유율이 더 늘어날거라고 밝혔다.

또 아마존의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 역시 돋보인다고 전했다. WSJ은 한 때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의 강자였던 알파벳과 페이스북을 넘어서 지난 2018년과 2019년 모두, 아마존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WSJ은 아마존이 이룬 성과에 주목하면서도 앞으로 아마존이 해결해야될 문제들에도 집중했다. WSJ은 베이조스의 자리를 맡게된 앤디 재시에게 많은 난제들이 놓여있다며 우선 회사의 성장세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현재 아마존의 연간 매출은 약 4,000억 달러 이상이고 연평균 매출 증가율은 무려 30%에 달하는 상황인데 각국의 반독점 규제 정책이 향후 아마존의 매출에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여기에 아마존의 열악한 근무조건과 노사 문제 역시 아마존이 해결해야할 과제 중에 하나로 언급됐다.

[미국증시 마감시황]

■ 고용지표 호조에 3대지수 사상 최고

현지시간 2일 뉴욕증시는 미국의 고용 훈풍에 3대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 기록을 동반 경신했다. 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4% 오른 34,786.35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0.75% 오른 4,352.34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81% 뛴 14,639.33으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지난 5월7일 세운 종전 최고치 기록을 두 달 만에 갈아치웠고,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신기록을 세웠다. 특히 S&P 500은 7거래일 연속 올라 지난해 8월 이후 10개월 만에 최장기간 상승을 이어갔다.

지난달 85만 개의 일자리가 늘어났다는 이날 미 노동부의 6월 고용보고서 발표가 증시를 밀어 올린 원동력이다. 고용시장 회복이 '적당히' 빠른 속도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 투자자들이 안도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특징주]

■ FAANG

주요 기술주인 팡(FAANG) 종목은 뚜렷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2.3%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아마존도 2.27% 올랐다. 이어 애플이 1.96% 강세를 보였으며 페이스북, 넷플릭스 모두 각각 0.09%, 0.08%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2.23% 뛰었다.

■ 테슬라

테슬라 주가는 지난 6월 20만대가 넘는 전기차를 인도했다는 실적 발표 영향으로 0.14% 오른 678.90달러로 마감했다. 장중 한때 3% 넘게 급등했지만 비트코인 하락에 따른 2분기 실적 우려로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 델타 변이 우려·경기 회복 기대 속 혼조

현지시간 2일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03% 하락한 7,123.27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01% 내린 6,552.86으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30% 오른 15,650.09로,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 역시 0.13% 상승한 4,084.31로 장을 끝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델타 변이 확산에 대한 우려와 경기 회복에 대한 낙관론이 엇갈렸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 A주 3대지수 하락…비철금속·무역 섹터 역상승

현지시간 2일 A주 3대지수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95% 하락한 3518.76, 선전성분지수는 2.45% 내린 14670.71,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지수는 3.52% 떨어진 3333.90으로 장을 마쳤다. 중국의 소비 시장 회복이 더디다는 분석이 나온 점이 시장에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상하이 및 선전증시 거래액은 1조 위안을 넘어섰고 장 마감 기준 10028억 위안을 기록했다. 종목별로 비철금속, 무역 섹터가 역상승했고 레저서비스, 의약바이오, 식품음료 섹터는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베트남증시 마감시황]

■ VN지수 0.23%↑…사상최고치

2일 베트남 증시 VN지수는 0.23% 오른 1420.27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이날 증시 총 거래액은 전날과 비슷한 총 26조4000억 동(VND) 미화로는 11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베트남증시 시가총액 상위30 종목 바스켓 VN30지수도 0.61% 오른 1554.59로 마감했다. 업종별로 은행업, 0.62%, 증권업 2.85%, 보험업 0.07%, 부동산업 -0.31%, 정보통신업 3.22%, 도매업 -0.01%, 소매업 2.97%, 기계업 -1.20%, 물류업 -0.11%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1조9400억 동(VND)의 순매수세를 보였다. 중소형주 위주의 하노이증권거래소(HNX)는 0.70% 오른 328.01를, 비상장기업 시장의 UPCoM지수도 0.20% 상승한 90.64를 기록했다.

[국제유가]

■ OPEC+ 회의 결정 앞두고 소폭 하락

뉴욕유가는 석유수출기구(OPEC)와 비OPEC 산유국으로 구성된 OPEC 플러스(+) 회의 결과를 앞두고 하락했다. 현지시간 2일 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0.1% 냐란 배럴당 75.16달러에 마감했다.

[금]

■ 델타 변이 우려에 사흘째 상승

금 가격이 안전자산 선호 현상의 강화로 사흘째 강세를 이어갔다.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우려 등으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커진 것이다. 달러화도 가파른 강세에 따른 숨 고르기에 들어가면서 금 가격 상승세를 지지했다. 현지시간 2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선물은 0.4% 상승한 온스당 1,783.30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23일 이후 종가 기준 최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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