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무궁화호 탈선…"열차 최대 1시간 40분 지연"

입력 2021-07-03 08:01
수정 2021-07-03 08:03


2일 발생한 서울역 회송 무궁화호 발전차 궤도이탈 사고와 관련해 KTX를 포함한 열차 출발이 최장 1시간 40분가량 지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주말을 맞아 열차를 이용하려는 고객들의 큰 불편이 우려된다.

3일 한국철도(코레일)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58분 발생한 무궁화호 발전차 탈선사고와 관련해 완전 복구까지 긴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이날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첫 열차로 오전 5시 5분 출발 예정인 포항·진주행 KTX 열차부터 1시간 40분가량 지연 출발했다.

한국철도는 "열차 이용 고객께서는 열차 운행이 변동되거나 추가 지연될 수 있는 만큼 반드시 사전에 스마트폰 앱 '코레일 톡'이나 고객센터, 홈페이지에서 운행 상황을 확인해 달라"며 "가급적 다른 교통수단 이용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열차 예매 고객에게는 문자메시지(SMS)로 사전 안내했다.

한국철도는 사고 발생 즉시 사고수습대책본부를 설치하고 150여명의 직원과 장비를 동원해 복구작업을 벌였다.

복구작업은 서울역에 마지막 열차가 도착한 이 날 오전 2시 22분 이후 단전과 함께 시작됐다.

하지만 전차선과 신호 설비 철거 등 기중기 작업을 위한 사전작업 이후, 다시 전차선 복구와 선로 보수작업을 해야 해 상당한 시간이 걸리고 있다.

한국철도는 오전 6시 30분 임시복구작업이 끝남에 따라 모든 열차 운행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고와 복구작업 여파로 이날 오후까지는 열차 연쇄 운행 지연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했다.

전날 오후 8시 58분께 용산에서 여수엑스포역으로 출발하기 위해 수색차량기지를 떠나 서울역에 진입하던 7량짜리 무궁화호 열차 맨 뒤쪽의 발전차 1량이 궤도를 이탈했다.

승객이 탑승하지 않은 열차여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한국철도 관계자는 "사고 원인은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에서 조사할 예정"이라며 "원인이 차량 때문인지, 선로 때문인지 등은 조사를 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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