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종로구 의원)가 중산층 확대를 위한 방안으로 우리 주식시장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일 이낙연 전 대표는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최한 '주식시장 발전을 위한 좌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번 좌담회는 우리 경제의 징검다리가 되는 중산층을 확대하기 위한 주식시장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진행을 맡은 홍 의원과 이낙연 전 대표 외에도 김영익 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 교수,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정의정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대효, 송흥선 자본시장연구원 펀드&연금실 선임연구위원이 업계 전문가로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낙연 전 대표는 "코로나19 방역 등과 관련해서는 코리아 프리미엄이 작용하지만 증시에도 적용되어야 한다"며 "국내 증시 발전으로 자금은 생산적인 곳으로 흘러가고 청년과 중산층을 키우는 데 기여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공모주 청약 시 개인 비중 확대 방안도 제시했다. 이 전 대표는 "하반기 공모주 시장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며 "공모주 청약 시 개인 비중을 늘려 투자자 동기 부여와 증시 활성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기업의 ESG 관련 정보를 투자자들이 한눈에 볼 수 있게 통합하거나 청년들의 주택 마련을 돕는 주식 투자 연계 상품 도입 등의 세부 방안을 제안했다.
이날 참여한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한국의 동학개미들의 엄청난 에너지를 보고 있다"면서도 "아직 한국 주식의 34%가 외국인이라며 우리 증시에 대한 투자 확산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방안"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낙연 전 대표는 다음주 대선 출마를 본격화하기 전 마지막 공식 행사로 이번 좌담회에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