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 박군이 지인들에게 사기를 당한 경험을 털어놨다.
1일 방송된 KBS Joy 예능 '썰바이벌'에는 박군이 게스트로 출연해 '잘못된 만남'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박군은 '주제와 관련된 일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지인에게 돈을 떼인 일화를 전했다. 박군은 "지인이 전화로 잠깐만 쓴다고 30만원만 빌려달라 하더라. '5분 안에 보내줄게'라고 해서 빌려줬는데 바로 5분 뒤에 돈이 들어왔다"며 "그 다음에는 60만원을 10분 만에 돌려준다 해서 보내줬다. 전화를 안 받더라"고 말했다.
당시 통장에 한 달 생활비 60만원이 있었다던 박군은 "지금도 그걸 못 받았다. 너무 화가 난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어 그는 "이것 말고 200만원도 있다. 더 심한 것"이라면서 "어머니 장례식을 치르고 조의금 중에 200만원이 남아있었는데 지인이 급하다고 좀 쓰자고 연락이 왔다. 그렇게 돈을 빌려줬는데 못 받았다"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안겼다.
박군은 "20억원이 아닌 게 천만다행이라 생각한다"며 속상했지만 이 일을 통해 얻은 교훈도 있다고 했다. 그는 "지인 여러분 감사하다. 인생 모의고사 잘 치르게 해줘서"라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사진=KBS Joy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