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은 외부 환경 변화에도 안정적으로 장기간 피부 상태를 측정할 수 있는 초박막 웨어러블 피부 측정기기를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은 지난 달 30일(미국 현지 시각)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연구팀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개발한 관련 기기에 관한 내용을 국제 저명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발표했다.
논문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한지연 수석연구원이 3년 여에 걸쳐 진행한 공동 연구를 통해, 땀 구멍과 유사한 천공 패턴화를 적용해 착용감이 느껴지지 않는 수준의 초박막 웨어러블 피부 측정 기기를 개발할 수 있었다.
유연한 센서가 내장된 전자피부는 우수한 통기성을 구현했으며, 피부의 곡면을 따라 밀착되고 피부 움직임에 영향을 받지 않아 부착한 상태에서도 장기간 안정적으로 작동한다.
또, 관련 기술을 활용하면 일상생활 뿐 아니라 장시간의 이동이나 운동 등 여러 상황에서 피부 상태를 지속해서 측정 및 분석할 수 있다.
박영호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장은 “아모레퍼시픽이 공동연구를 통해 성공적으로 개발한 전자피부 기술은 그동안 세계적으로 구현이 어려웠던 의미있는 성과"라며 "이 연구 결과가 앞으로 피부 특성 연구에 기여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