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가 석 달 연속 2%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7.39로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했다.
소비자물가는 지난 4월(2.3%), 5월(2.6%)에 이어 세 달 연속 2%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6월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기준 전기·수도·가스는 하락했으나, 공업제품과 서비스, 농축수산물이 올라 전체 상승을 이끌었다.
공업제품은 경유(22.4%), 휘발유(19.8%), 자동차용 LPG(17.2%) 등을 중심으로 가파르게 올랐다.
농축산물은 달걀(54.9%), 마늘(48.7%), 고춧가루(35.0%), 쌀(13.7%) 등이 크게 상승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6월 소비자물가는 개인서비스, 석유류, 농축산물 상승세로 오름세가 지속되고 농축산물, 석유류 둔화로 상승폭이 축소됐다"며 "농축산물 내림세가 지속되면서 전월(2.6%) 대비 기준으로는 마이너스로 전환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