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경제지표 및 코로나19 상황 주목
美 6월 ISM 제조업 PMI 60.6…예상 하회
美 6월 마킷 제조업 PMI 확정치 62.1…역대 최대 유지
美 주간 실업보험청구 36만4천명…팬데믹 이후 최저
오늘 미국 증시는 밤 사이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와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주시했습니다. 미국의 6월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는 60.6으로 발표되면서 시장의 예상치와 지난달 공개된 수치를 모두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13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60이라는 수치의 확장세는 계속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6월의 마킷 제조업 지수 확정치는 62.1로 나오며 확장세를 유지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예상치보다는 살짝 낮았지만 지난 5월 발표 이후 유지되고 있는 역대 최대치는 계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어서 미 노동부는 실업보험 청구자수가 지난 주 보다 감소한 36만 4천명을 기록했다면서
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고 전했습니다. 실업보험을 청구한 이들이 계속 감소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해고가 줄어들었다는 의미로 미국의 고용 속도가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신호를 보여줍니다.
한편 오늘 시장은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상황에도 주목했습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와 관련해 WHO의 유럽사무총장은 기자회견에서 "지난 주 유럽 내 신규 감염자 수 가 10% 증가했다면서 방역 수칙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을 경우 팬데믹이 다시 한 번 올 수 있다"고 경고한 상태입니다.
로빈후드, 코로나 사태 속 매출 245%↑
로빈후드, 나스닥 상장 위해 IPO 서류 공식 제출
미국 개인 투자자들이 애용하는 투자 플랫폼 로빈후드가 지난해 코로나19 속 급성장했습니다.
올해 IPO 시장 최대어로도 꼽히는 로빈후드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IPO 신청 서류를 통해 2020년 연간 매출이 9억5천9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로빈후드는 이날 신청서 제출을 통해 IPO 절차를 공식화했습니다. 이 회사는 나스닥에 'HOOD'라는 종목코드로 상장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닛산·포르쉐·니오 전기차 계획 및 전망
닛산 “英 대규모 전기차 배터리 공장 설립 예정”
포르쉐 CEO “포르쉐 전기차, 사상 최대 매출 기록”
니오 “6월 차량 인도 대수 약 8,000대…칩 부족 해소”
CNBC는 닛산이 영국 선덜랜드에 약 1조 6천억원 규모의 전기차 제조 허브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중국의 자동차 배터리 제조사 엔비전과 함께 진행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문가들은 닛산이 영국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세움으로써 향후 전기차 수송비용을 줄이고 유럽시장에서의 관세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포르쉐의 CEO는 어제 CNBC와 진행된 인터뷰에서 현재 포르쉐가 모든 전기차 모델에서 사상 최대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전 분야에 걸쳐 소비자들의 강력한 수요가 관측되고 있다면서 특히 차량 중 타이칸에 대한 수요가 돋보인다고 밝혔고, 올해 2분기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약 55% 증가했다고 전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니오는 6월 동안 약 8,000대에 달하는 차량을 인도할 수 있었다면서 글로벌 칩 부족 사태를 일정 부분 해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니오는 이번 6월에 인도된 차량을 통해 2분기 중 약 2만 2,000대에 달하는 차량을 낼 수 있었다고 전했는데 이는 시장의 예상치였던 2만 천대를 넘어서면서 니오가 현재 안정적으로 차량을 공급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냈습니다.
OPEC+ 산유국 회의 연장...WTI 75달러 돌파
"산유국 8~12월 하루 200만 배럴 감산 완화 검토"
석유수출기구(OPEC)와 비OPEC 산유국으로 구성된 OPEC+ 산유국 회의가 연장됐습니다.
국제유가는 장초반 산유국들이 감산 완화 규모를 예상보다 더 적은 수준으로 정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습니다. 만약 시장의 예상보다 증산이 적다면 유가가 더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인데요. 회의 연장 결정 이후에도 WTI, 브렌트유 모두 75달러선을 넘어섰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OPEC+ 산유국들이 8월에서 12월까지 5개월 동안 하루 200만 배럴가량의 감산 완화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재닛 옐런 "130개국, 글로벌 법인세 최저세율 15% 합의"
“아일랜드·헝가리 등 9개국 성명 미참여”
옐런 “불필요한 국제 세금 전쟁 종식”
OECD 사무총장 “다국적 대기업, 공정한 세금 부과”
전 세계 130여개의 국가들이 글로벌 최저 법인세율 15%에 합의했습니다. 이에 대해 재닛 옐런은 "이 국가들이 국제 조세 규정을 정비하기 위해 마음을 맞췄다며 미국이 제안한 합의안에 동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번 합의에는 그동안 낮은 법인세율로 해외 기업을 유치해온 중국과 인도도 포함돼 의미가 남달랐습니다. 다만 낮은 법인세율을 유지하고 있는 아일랜드와 헝가리 등 9개국은 아직 성명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편 이와 관련해 옐런은 드디어 불필요한 경쟁이 끝났다며 그동안 미국을 포함 해 여러 국가들이 자멸적인 국제 세금 전쟁을 벌여왔다면서 그 누구도 싸움에서 이기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전 세계 GDP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130개국이 오늘 합의를 본 것은 이런 불필요한 경쟁이 종식된다는 걸 의미한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이번 글로벌 최저 법인세율 합의에 대해 OECD의 사무총장도 입을 열었습니다. 마티아스 코만 사무총장은 수년간의 고된 노력과 협상 끝에 나온 역사적인 합의라면서 다국적 대기업들이 어디에서나 공정한 세금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