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고용지표 호조로 상승...에너지주 강세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입력 2021-07-02 06:42
수정 2021-07-02 06:48
S&P500, 엿새째 사상 최고
美 주간 실업보험청구 36만4천명…팬데믹 이후 최저
옐런 "130개국, 글로벌 법인세 최저세율 15% 합의"
유럽 상승, 중국 하락·베트남 상승


[글로벌시장 지표/7월 2일 오전 6시 현재]



[미국증시 마감시황]

■ 지표 호조로 상승…S&P500 최고치

현지시간 1일 뉴욕증시는 주간 실업 지표 등이 개선됐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8% 오른 34,633.53으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0.52% 상승한 4,319.94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3% 뛴 14,522.38로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올해 들어 35번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6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에너지 관련주가 2% 이상 오르면서 이날 시장을 이끌었다. 정유주인 쉐브론과 엑손모빌은 각각 1.4%, 0.29% 올랐다.

미국의 주간 실업 지표와 제조업 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경제 회복세에 대한 자신감이 재차 확인됐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36만4000건으로 팬데믹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연준 위원 발언도 나왔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은행 총재는 이날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말에 연준이 테이퍼링을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커 총재는 테이퍼링 규모는 매달 100억 달러로 축소해 12개월 동안 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언급했으며, 첫 금리 인상은 2023년에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징주]

■ FAANG

주요 기술주인 팡(FAANG) 종목은 아마존(-0.21%)을 제외하고 모두 강세를 보였다. 페이스북이 1.92%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이어 넷플릭스는 1.01% 올랐다. 이어 애플, 구글은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 테슬라

테슬라 주가는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이날 주가는 GM과 포드 등 기존 자동차 업체들의 6월 판매가 급증했다는 소식에 0.26% 내린 677.92달러에서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시장 주요이슈]

■ 美 증시, 경제지표 및 코로나19 상황 주목

美 6월 ISM 제조업 PMI 60.6…예상 하회

美 6월 마킷 제조업 PMI 확정치 62.1…역대 최대 유지

美 주간 실업보험청구 36만4천명…팬데믹 이후 최저

미국 증시는 밤 사이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와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주시했다. 미국의 6월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는 60.6으로 발표되면서 시장의 예상치와 지난달 공개된 수치를 모두 밑돌았다. 다만 13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60이라는 수치의 확장세는 계속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6월의 마킷 제조업 지수 확정치는 62.1로 나오며 확장세를 유지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예상치보다는 살짝 낮았지만 지난 5월 발표 이후 유지되고 있는 역대 최대치는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지난 주보다 감소한 36만 4천명을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이후 최저치다. 실업보험을 청구한 이들이 계속 감소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해고가 줄어들었다는 의미로 미국의 고용 속도가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신호다.

한편 오늘 시장은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상황에도 주목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와 관련해 WHO 유럽사무총장은 기자회견에서 "지난 주 유럽 내 신규 감염자 수 가 10% 증가했다"면서 "방역 수칙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을 경우 팬데믹이 다시 한 번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옐런 "130개국, 글로벌 법인세 최저세율 15% 합의"

“아일랜드·헝가리 등 9개국 성명 미참여”

옐런 “불필요한 국제 세금 전쟁 종식”

OECD 사무총장 “다국적 대기업, 공정한 세금 부과”

전 세계 130여개의 국가들이 글로벌 최저 법인세율 15%에 합의했다. 이에 대해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이 국가들이 국제 조세 규정을 정비하기 위해 마음을 맞췄다며 미국이 제안한 합의안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합의에는 그동안 낮은 법인세율로 해외 기업을 유치해온 중국과 인도도 포함돼 의미가 남달랐다. 다만 낮은 법인세율을 유지하고 있는 아일랜드와 헝가리 등 9개국은 아직 성명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옐런 장관은 "드디어 불필요한 경쟁이 끝났다며 그동안 미국을 포함해 여러 국가들이 자멸적인 국제 세금 전쟁을 벌여왔다면서 그 누구도 싸움에서 이기지 못했다"고 전했다. 또 "전 세계 GDP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130개국이 오늘 합의를 본 것은 이런 불필요한 경쟁이 종식된다는 걸 의미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글로벌 최저 법인세율 합의에 대해 OECD 사무총장도 입을 열었다. 마티아스 코만 사무총장은 "수년간의 고된 노력과 협상 끝에 나온 역사적인 합의라면서 다국적 대기업들이 어디에서나 공정한 세금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 닛산·포르쉐·니오 전기차 계획 및 전망

닛산 “英 대규모 전기차 배터리 공장 설립 예정”

포르쉐 CEO “포르쉐 전기차, 사상 최대 매출 기록”

니오 “6월 차량 인도 대수 약 8,000대…칩 부족 해소”

닛산이 영국 선덜랜드에 약 1조6천억원 규모의 전기차 제조 허브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CNBC가 보도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중국의 자동차 배터리 제조사 엔비전과 함께 진행된다. 전문가들은 닛산이 영국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세움으로써 향후 전기차 수송비용을 줄이고 유럽시장에서의 관세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어서 포르쉐의 CEO는 전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포르쉐가 모든 전기차 모델에서 사상 최대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또 "전 분야에 걸쳐 소비자들의 강력한 수요가 관측되고 있다"면서 "특히 차량 중 타이칸에 대한 수요가 돋보인다"고 밝혔다. 올해 2분기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약 55% 증가했다.

마지막으로 니오는 6월에 약 8천대에 달하는 차량을 인도할 수 있었다면서 글로벌 칩 부족 사태를 일정 부분 해소했다고 밝혔다. 니오는 6월에 인도된 차량을 통해 2분기 중 약 2만2천대에 달하는 차량을 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였던 2만1천대를 넘어서면서 니오가 현재 안정적으로 차량을 공급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 로빈후드, 코로나 속 매출 245%↑

로빈후드, 나스닥 상장 위해 IPO 서류 공식 제출

미국 개인 투자자들이 애용하는 투자 플랫폼 로빈후드가 지난해 코로나19 속 급성장했다. 올해 IPO 시장 최대어로도 꼽히는 로빈후드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IPO 신청 서류를 통해 2020년 연간 매출이 9억5천9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로빈후드는 이날 신청서 제출을 통해 IPO 절차를 공식화했다. 이 회사는 나스닥에 'HOOD'라는 종목코드로 상장될 전망이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 경기 회복 낙관론 속 상승

현지시간 1일 유럽 주요국 증시는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 속에 1% 미만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0.5% 오른 15,603.81로 장을 마쳤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7% 상승한 6,553.82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의 FTSE 100 지수는 0.6% 뛴 7,125.16,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0.2% 오른 4,070.25를 각각 기록했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 A주 3대지수 하락…거래액 1조 위안 돌파

현지시간 1일 A주 3대지수는 모두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07% 하락한 3588.78, 선전성분지수는 0.81% 떨어진 15038.88,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지수는 0.63% 내린 3455.36으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 및 선전증시 거래액은 1조 위안을 돌파했다. 종목별로 군수주가 크게 하락한 가운데 증권 섹터도 오후장에서 낙폭을 확대했다. 반도체, 석탄, 소프트웨어, 화학공업, 석유, 비철금속, 전력 등 섹터가 약세를 보였다. 반면 의약 섹터는 종일 강세를 보였고 식품음료, 방식 등 섹터도 소폭 상승했다.

[베트남증시 마감시황]

■ VN지수 0.61%↑…증권주 상승 견인

1일 베트남 증시 VN지수는 0.61% 오른 1417.08를 기록하며 3주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세계증시 자료를 제공하는 스톡큐(StockQ)에 따르면 베트남증시는 올들어 28% 상승해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종합지수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날 베트남증시 총 거래액은 전날에 비해 24%나 더 유입되며 26조1200억 동(VND). 미화로는 11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베트남증시 시가총액 상위30 종목 바스켓 VN30지수도 1.06% 오른 1545.14로 마감했다. 비엣스톡(Vietstock)은 "이날 증권 종목들이 VN지수를 끌어 올렸는데 특히 베트남의 대표 증권사 중 하나인 SSI증권이 4.55% 상승하며, 올들어 77% 상승을 기록했다"며 주목했다. 이어 "베트남번영뱅크(VPB)는 3.99% 오르며 2주만에 최고치를 경신했고, 호찌민개발뱅크(HDB)는 2.68% 상승으로 은행설립 사상 최고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업종별로 도매업 0.94%, 보험업 0.44%, 부동산업 -0.19%, 증권업 5.31%, 정보통신업 1.14%을 기록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하노이증권거래소(HNX)는 0.74% 오른 325.72를, 비상장기업 시장의 UPCoM지수도 0.20% 상승한 90.44를 기록했다.

[국제유가]

■ OPEC+ 산유국 회의 연장…75달러 돌파

뉴욕유가는 석유수출기구(OPEC)와 비OPEC 산유국으로 구성된 OPEC 플러스(+) 산유국 회의가 연장됐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배럴당 75달러를 돌파했다. 현지시간 1일 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2.4% 상승한 배럴당 75.23달러에 마감했다. WTI 가격은 2018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75달러를 넘어섰다. WTI 가격은 올해 들어 50% 이상 오른 상태다. 앞서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OPEC+ 산유국들이 8월에서 12월까지 매달 하루 40만 배럴씩 증산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아랍에미리트(UAE)가 이견을 보여 최종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으며 회의는 2일까지로 연기됐다.

[금]

■ 이틀 연속 상승…달러 강세에도 델타 변이 주목

금 가격이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우려 등으로 이틀 연속 올랐다. 투자자들이 달러화 강세보다는 안전자산 선호 현상 강화 등에 주목하면서다. 현지시간 28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선물은 0.3% 상승한 온스당 1,776.80달러를 기록했다. 달러화가 강세 흐름을 이어가며 금 가격을 압박했지만 투자자들은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위험회피 성향 강화에 무게 중심을 뒀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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