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선별지원이 더 효과적...80%에 지원금"

입력 2021-07-01 17:01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정부는 피해계층 선별지원이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해 소득 하위 80%를 대상으로 하는 국민지원금을 편성했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1일 33조원 규모의 2차 추가경정예산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되자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번 추경을 발표하기까지 많은 고민과 검토가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이번 추경에 소득 하위 80% 국민에 1인당 25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하는 데 10조4천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홍 부총리는 "또 상생소비지원금(신용카드 캐시백)을 추가해 보다 촘촘하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했다"며 "특히 상생소비지원금은 소득 보조가 아닌 '소비 보조'이기에 코로나19 이후 축적된 가계소비 여력이 소비 촉진·내수 활성화로 선순환되는 역할도 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전날 기자간담회와 지난달 29일 추경안 브리핑 등에서 국민 80% 지원금과 상생소비지원금 설계 배경, 당정간 논의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어려운 분들은 조금 더 두텁게 드리고, 상위 계층에 대해서는 정책적으로 고민해 설계한 것이 상생소비지원금"이라며 "아무래도 상위계층이 소비를 많이 하다보니 상대적으로 (신용카드 캐시백을) 많이 가져가지 않겠느냐"고 부연했다.

그간 '전국민 지급'을 주장해온 여당과의 협의가 완료된 것이냐는 질문에는 "당에 정부의 추경안을 설명하고 당정 합의가 이뤄졌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