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주택공급과 균형발전을 목표로 역세권 활성화 사업을 본격화한다.
서울시는 1일 역세권 활성화 사업 확대를 위해 사업 신청 방식을 바꾸고, 자치구 권한을 강화하는 등의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우선 사업 대상지 선정을 자치구를 통한 상시 신청 접수로 변경한다. 그동안 비정기 공모를 통해 신청을 받았지만, 사업 확대에 대한 요구가 지속했기 때문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셈이다. 사업 신청은 5일부터 자치구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또 사업계획 수립 시 자치구의 권한과 책임도 강화한다.
자치구가 계획을 수립하면 서울시는 ‘시 선정위원회’를 개최하고 대상지의 입지 적정성, 지역 활성화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 후 최종 대상지로 선정한다.
공공임대주택 면적도 확대한다. 현재 전용 59㎡에서 최대 85㎡로 늘려, 청년 1인 가구 중심에서 3~4인 가구까지 다양한 유형의 주택을 공급한다.
이로 인해 서울시는 비강남권 상업지역 확대와 장기전세주택 확보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역세권 활성화는 입지요건을 만족하는 토지의 용도지역을 상향해 용적률을 높여주고, 늘어난 용적률의 50%를 어린이집과 보건소 등 생활서비스시설과 공공임대시설로 확충하는 사업이다.
서울시는 공공임대시설 물량 일부를 ‘장기전세주택’으로 확보해 공급할 계획이다.
지역 활성화를 목표로 하는 만큼 역세권 내에서 도로 여건과 필지 규모, 노후도 등 3개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곳에서 시행할 수 있다.
이정화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역세권 활성화 사업은 민간참여에 기반해 역세권을 개발하는 도시계획적 실행 계획”이라며 “역세권을 중심으로 지역생활권을 활성화하고 비강남권 상업지역 확대와 장기전세주택을 통한 주택공급을 실현하는 실질적인 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