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지랩파마, 기술 도입 폐암치료제 임상2상 나선다

입력 2021-07-01 14:59
수정 2021-07-01 14:59
<앵커>

항암 신약 개발업체인 뉴지랩파마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폐암치료제 임상2상 시험계획서를 신청했습니다.

뉴지랩파마는 임상 성공을 통해 국내 폐암치료제 시장에서 진입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정재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비소세포성 폐암은 전체 국내 폐암 환자 가운데 8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지만 대부분 다국적 제약사의 치료제가 처방되고 있습니다.

폐암 치료제는 표적치료 항암제인 아스트라제네카의 '이레사'와 로슈의 '타쎄바',

변이종 폐암을 치료하는 화이자의 '잴코리', 이 달 출시를 앞두고 있는 유한양행의 '렉라자' 등이 있습니다.

뉴지랩파마는 미국 안허트테라퓨틱스로부터 비소세포성 폐암 치료제인 '탈레트렉티닙'을 기술이전 받아 국내에서 임상2상 시험에 나섭니다.

임상1상에서 '탈라트렉티닙'은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에서 반응을 보인 객관적 반응률(ORR)이 93%에 달했습니다.

경쟁 의약품인 화이자의 젤코리를 치료 받았던 환자에게 나타난 객관적 반응률은 60%로 나타났습니다.

이로 인해 화이자의 잴코리에 내성이 있는 환자에게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임재석 / 뉴지랩파마 사장: 비소세포성폐암 중 ROS-1 변이 환자에게 유일한 치료제였던 젤코리는 표적항암제의 일반적인 내성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복약후 6~12개월 시점에서 대부분의 환자가 내성이 생기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내성이 생긴 이후 선택할 수 있는 치료 약물이 없는 상황에서 (탈레트렉티닙)은 유일한 치료제가 될 것으로…]

뉴지랩파마는 임상2상이 완료되는 2023년 하반기 식약처에 조건부 시판허가를 신청할 계획입니다.

국내 폐암치료 시장 규모는 약 2천억 원으로, 변이종 관련 폐암 치료제 시장은 약 80% 규모인 1,600억 원에 달합니다.

뉴지랩파마는 화이자의 잴코리가 차지하고 있는 500억 원 규모의 시장에서 향후 경쟁을 펼치겠다는 전략입니다.

한편 폐암치료제와 더불어 간암 타깃 대사항암물질을 개발하는 뉴지랩파마는 조만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 계획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입니다.

한국경제TV 정재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