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엔, 전설의 바나나 '그로미셸' 국내 유통 개시

입력 2021-07-01 10:08


1960년대 이후 단종된 것으로 알려진 그로미셸 품종 바나나가 국내서 판매 재개될 전망이다.

프리미엄 열대과일 플랫폼 과일엔은 그로미셸 바나나 국내 판매를 개시한다고 1일 밝혔다.

그로미셸 바나나는 현재 우리가 먹는 캐번디시 종에 비해 맛이 진하고 당도가 높지만 과거 파나마 병에 의해 생산 중단 사태를 맞았다.

파나마 병은 1903년 중남미 파나마에서 시작된 병으로 곰팡이가 물과 흙을 통해 바나나 뿌리에 감염되면서 바나나가 말라죽게 되는 감염성이 강한 병이다.

그로미셸 바나나는 이에 대한 저항이 없어 1960년대 집단 폐사를 경험했고, 이후 글로벌 대형 유통채널이 상업성이 없다는 이유로 유통을 외면하면서 멸종된 바나나로 인식돼 왔다.

하지만 최근 그로미셸 바나나를 해외 직구를 통해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이를 맛보려는 이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과일엔은 전설의 바나나 그로미셸을 수입해 오는 7월부터 과일엔 공식 사이트, 스마트스토어, 카카오톡 쇼핑, 쿠팡 등 채널을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과일엔 관계자는 "해외 직구와 통관 절차를 거쳐 그로미셸 바나나를 맛보는 사람들은 극소수이기에 보다 많은 사람들의 호기심을 해결해주고 다양한 바나나를 접할 수 있게 해주고 싶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