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창업주인 故 임성기 회장의 유지를 받들기 위해 임성기재단을 공식 출범했다.
재단은 대한민국 제약·바이오업계에 큰 족적을 남긴 임성기 회장의 경영철학을 후대에 계승해 의약학, 생명공학 분야 발전에 기여하고 인류 건강에 공헌하는 것을 목표로 설립된 공익법인이다.
초대 이사장에는 임 회장과 40년 가까이 R&D 연구를 함께 해온 이관순 한미약품 부회장이 맡았으며, 이사회는 이희성 前 식약청장과 방영주 前서울대 의대 교수 등이 참여했다.
임성기재단은 생명공학과 의약학 분야 원천 기술 연구를 지원하고, 전문적이고 유능한 인재를 양성하는 사업을 추진해 나가게 된다.
재단은 생명공학, 의약학 등 분야에서 혁신적인 연구 결과를 낸 연구자를 대상으로 매년 '임성기 연구대상'과 2명의 '임성기 젊은연구자상' 수상자를 선정해 각각 3억원과 5천만원의 상금을 수여하기로 했다.
또, 각종 포럼, 세미나, 심포지엄에 비용을 지원해 관련 분야에 대한 학문적 성취를 이루도록 돕는 한편, 학교, 병원, 기관 등과 산·학·연 클러스터 및 네트워킹을 구축해 공동연구 및 사업 연계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관순 초대 이사장은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에 ‘R&D’와 ‘글로벌 신약개발’, ‘제약강국’이란 비전을 제시한 임성기 회장의 철학과 유지를 흔들림없이 이어나가겠다"며 "고인께서 떠나시며 우리에게 남겨주신 과제를 한 마음으로 이뤄나갈 수 있도록 중심을 잡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