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고공행진에 꼬리 내린 공매도..."고위험·고비용 영향"

입력 2021-07-01 07:34
수정 2021-07-01 07:40
6월 공매도 거래대금 전달대비 28.3% 감소
공매도 대상 코스피200 +2.55%, 코스닥150 +4.61%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증시가 강세를 보이자 지난달 공매도 거래대금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6월 유가증권시장·코스닥시장에서 일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은 5천62억원으로 5월(7천58억원) 대비 28.3% 감소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하루 평균 3천957억원, 코스닥시장에서 1천105억원이 거래돼 각각 31.6%, 13.2% 줄었다.

공매도 거래대금이 줄어든 배경에는 지난달 증시 강세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업틱룰(직전 가격 이하로 공매도 호가 제출을 금지하는 제도)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증시가 강세를 보일 때 위험 부담이 높고 거래 비용이 높은 공매도를 하기가 부담스러웠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코스피는 지난달에 92.76포인트(2.90%) 올랐다. 최고치를 잇따라 경신하며 지난달 25일에는 사상 최초로 3,300선을 돌파했다. 코스닥지수는 2개월만에 1,000선을 회복하는 등 한 달간 48.18포인트(4.91%) 올랐다.

공매도 대상인 코스피200 지수는 2.55%, 코스닥150 지수는 4.61% 각각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 전체 거래대금 대비 공매도 거래대금의 비중은 일평균 2.4%로 전월(3.6%)보다 1.2%포인트 감소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0.3%포인트(1.4%→1.1%) 줄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