닻 올린 통합 GS리테일 "영업익 1위 종합 유통사 탄생"

입력 2021-06-30 14:39
1만 5천여 소매점·취급액 1위 홈쇼핑 등 시너지
2025년 취급액 25조 달성…5년간 1조 투자
부릉 운영사 메쉬코리아 지분 인수…퀵커머스 강화


편의점, 슈퍼마켓, 온라인 몰, 홈쇼핑 사업을 아우르는 통합 GS리테일호가 1일 닻을 올린다.

이번 통합으로 GS리테일은 1만 5천여 오프라인 근거리 소매점, 10여 개의 디지털 커머스, 취급액 1위의 TV홈쇼핑, 전국 40만㎡ 규모의 60여 물류 센터망을 보유한 종합 유통 회사로 발돋움한다.

GS리테일은 연간 매출액 약 10조 원으로 국내 주요 상장 유통사 기준 3위권이며, 영업이익은 4,000여억 원으로 1위에 오를 것이라고 30일 내다봤다.

증권시장에서도 GS리테일과 GS홈쇼핑을 합친 시가총액은 약 3조 8천억 원으로(6월 29일 장 마감 기준)으로 유통 기업 2위 규모다.

GS리테일은 15조 5천억 원 수준의 현재 연간 취급액을 2025년 25조원까지 달성한다는 목표를 내 걸었다.

이에 사업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5년간 디지털 커머스, 인프라 구축, 신사업 등에 총 1조 원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GS리테일의 차별화 핵심 역량은 1만 5천여 소매점 인프라다.

격변하는 유통 환경에서 중요해지는 '퀵커머스' 플랫폼과 도심형 마이크로풀필먼트(세분화 된 주문~최종 배송까지의 과정)의 기반이 될 것이란 평가다.



신선, 가공, 조리 식품의 소싱 역량은 다양한 분야의 10여 개 디지털 커머스와 연계할 계획이다.

이를 발판 삼아 취급액 약 4조 5천억 원 수준의 현재 디지털, 방송 커머스를 25년 10조 7천억 원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GS리테일은 7월 1일부터 조직을 기존 플랫폼BU(Business Unit) 중심에서 디지털커머스BU와 홈쇼핑BU 등 크게 3개 사업 영역으로 확장, 재편한다.

영역 별 경영 전문성을 기하는 한편, 상호 시너지를 연계하기 위함이다.

또한, 배달 서비스 '부릉'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의 지분을 인수하고, 우딜 앱(배달 전용 앱)을 론칭하는 등 퀵커머스 플랫폼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통합 법인 출범을 기념해 7월 1일부터 GS25에서 1만 원 이상 구매 시 1,000원 할인하는 GS25 뮤비페(뮤직비치페스티벌) 지류 쿠폰을 100만 장 배포한다.

아울러 전 사업 영역에 걸쳐 '함께해서 더 큰 행복'을 주제로 총 1만 5천여 상품을 1+1 증정, 할인하는 등의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는 "전국 1만 5천여 오프라인 플랫폼과 디지털, 홈쇼핑 커머스를 결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유통사는 GS리테일 뿐"이라며 "경계가 허물어지는 유통 시장 환경에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