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시장 지표/6월 30일 오전 6시 현재]
[미국증시 마감시황]
■ 지표 강세에 상승…S&P500·나스닥 최고
현지시간 29일 뉴욕증시는 미국의 경제 지표가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사상 최고치 흐름을 이어갔다. 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3% 오른 34,292.29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0.03% 상승한 4,291.80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9% 뛴 14,528.33으로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4거래일 연속 올랐고, 다우 지수는 전날 낙폭을 일부 만회하는 데 그쳤다. 나스닥 지수는 이틀 연속 상승했다.
지수는 차익실현 압박에도 소비자신뢰지수가 크게 개선됐다는 소식에 강세 흐름을 유지했다. 6월 소비자신뢰지수가 127.3으로 집계되면서 지난해 3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주택 가격이 급등세를 지속했다는 소식은 주택 건설업체 주가를 띄웠다. S&P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는 4월 전년 대비 14% 올라 1987년 자료집계가 시작된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이처럼 최근 들어 주택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주택저당증권(MBS) 매입 축소에 대한 논의는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 기술주가 0.7% 오르면서 상승을 이끌었다. 유틸리티와 통신, 에너지 관련주는 약세를 보였다. 금융주는 전체적으로 하락했으나 일부 은행주들은 배당 확대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의 관심사는 주 후반 발표되는 고용 지표와 연준의 테이퍼링 이슈, 전 세계 코로나19 재확산 상황 등이다.
[특징주]
■ FAANG
기술주의 흐름은 대체로 양호했다. 그러나 주요 기술주인 팡(FAANG) 종목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애플은 1.15% 상승했으며 아마존과 넷플릭스는 각각 0.12%, 0.09% 올랐다. 다만 전날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달성한 페이스북은 1.05% 내렸다. 구글 역시 0.33% 하락한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 테슬라
테슬라 주가는 1.16% 하락한 680.76달러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UBS가 경쟁 심화와 운영 지연 등을 이유로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종전의 730달러에서 66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고 CNBC가 전했다. 테슬라 주식에 대한 평가 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앞서 UBS는 지난 3월테슬라 목표주가를 325달러에서 730달러로 대폭 상향조정한 바 있다. 목표주가를 올려 잡은지 약 석 달 만에 다시 레벨을 하향 조정한 셈이다.
■ 모더나
모더나 주가는 자사 백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에 대한 감염 예방 효과를 보였다고 밝히면서 5.17% 급등해 신고가를 찍었다.
■ 은행주
연준의 스트레스테스트 통과로 자사주 매입과 배당 확대 걸림돌이 해소된 은행들 가운데 배당 확대 등을 발표하는 은행들은 주가가 올랐다. 모건스탠리가 120억 달러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3% 넘게 올랐다. 반면 씨티그룹 주가는 2.31% 하락했다. 이날 뱅크오브아메리카, 골드만삭스, JP모건 등도 배당 확대를 발표했다.
■ 쿠팡
쿠팡 주가는 10.2% 오르며 40달러 선을 회복했다. 미국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쿠팡에 제공한 3천억원 규모의 대출금을 회수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 이후 주가가 뛰었다. 당시 대출 담보로 잡았던 덕평 물류센터가 화재로 인해 가치가 하락했다는 이유에서다. 전문가들은 쿠팡이 화재로 전소한 덕평 물류센터를 담보로 확보한 대출에 대해 리파이낸싱 작업에 나서면 오히려 이자 비용을 절감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시장 주요이슈]
■ 주요 경제 지표 및 의원 발언
美 4월 주택가격지수, 전년비 14.6% 상승...역대 최대
美 6월 소비자신뢰지수 127.3...예상 상회
리치먼드 총재 "올 8~9월, 높은 고용 수치 예상"
미국의 4월 주택가격지수는 주택 수요 증가에 힘입어 역대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S&P 코어로직 케이스 실러가 집계한 4월 전미주택가격지수가 전년 대비 14.6% 오르면서 1987년 이후 연간 최대 상승률을 나타냈다.
6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27.3으로 집계되면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또 지난해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팬데믹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라왔다. 이에 대해 분석가는 기업환경이 앞으로 개선될것이라는 전망에 힘입어 소비자들의 신뢰지수가 큰 폭으로 오른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시장은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의 발언에도 주목했다. 바킨 총재는 올여름이 끝날 때 쯤이면 미국 고용시장을 방해하는 요인들이 없어질 것이라며 고용 시장에 대한 낙관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특히 8월과 9월에 정말 좋은 고용 수치가 나타날 것이라면서 고용시장이 나아지고 있다는 지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비트코인 반등 모멘텀
데이빗 퓨엘 “강한 비트코인 구매 신호 발현”
포뮬러원, 크립토닷컴 1억 달러 투자 계획
기요사키 “금융 시장 붕괴 경고…비트코인 매수 기회”
비트코인이 밤 사이 3만6천 달러를 돌파하면서 비트코인 재반등 시기가 임박했다는 낙관론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블록체인 애널리스트이자 퓨엘지수를 직접 개발한 데이빗 퓨엘은 최근 역사상 다섯번째로 강한 비트코인 구매 신호가 보인다고 밝혔다. 퓨엘은 퓨엘지표에서 비트코인의 1일 가치를 나타내는 녹색 영역이 사상 최저치에 근접하고 있다면서 과거 2018년 중반과 코로나19 기간에도 비슷한 움직임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또 비트코인이 이 시기에 반등하기 직전에 그래프가 녹색권에 진입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CNBC에 따르면 포뮬러원이 암호화폐 거래소인 크립토닷컴에 5년 동안 1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계약과 관련해 포뮬러원은 "암호화폐는 매우 관심있는 분야고, 연구할수록 더욱 호기심이 생기는 세계"라고 전했다. 또 크립토닷컴의 CEO역시 이번 계약을 통해 다년간의 혁신을 함께 진행할 수 있길 바란다고 답했다.
한편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로 알려진 로버트 기요사키의 비트코인 발언에도 시장은 주목했다. 기요사키는 트위터에 글로벌 금융시장의 붕괴를 경고하면서 다만 이 시기가 부자가 되기 가장 좋은 시기라며 가능한 더 많은 금과 비트코인을 담으라고 했다.
■ MWC 2021 기업별 전략
머스크 “스타링크 서비스, 9월부터 전 세계 확대”
머스크 “향후 1년 내 고객 50만명 유치 계획”
삼성전자, 구글 공동개발 신형 OS 공개
삼성전자 “통합 OS 앱 구동 속도 30% 증가”
2년만에 돌아온 MWC 2021 행사가 현재 스페인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맡은 일론 머스크는 스타링크가 5G와 유선 인터넷의 빈틈을 채우고 있다며 현재 1천500개 이상의 위성을 연결해 12개국에서 시범 운영중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 스타링크 사용자수가 7만명을 돌파했다면서 향후 12개월 동안 50만명 이상의 고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 삼성전자의 신형 갤럭시워치도 주목받았다. 삼상전자는 새로운 갤럭시워치와 함께 구글과의 합작 OS도 공개했는데, 구글의 OS 웨어와 삼성의 OS 타이젠의 장점만을 합쳤다며 이번 통합 OS의 앱 구동 속도가 최대 30%는 빨라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참가자들은 IBM과 엔비디아의 기술에도 주목했다. IBM은 가상현실과 클라우드 인공지능을 활용한 서비스를 공개했고, 엔비디아는 구글 클라우드와 함께 5G 이동통신 기반의 AI연구소를 통해 스마트시티와 스마트 팩토리에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였다.
■ JP모건, 오픈인베스트 인수 합의
JP모건-오픈인베스트, ESG 트렌드 합류
JP모건이 ESG 투자 플랫폼인 오픈인베스트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인수는 55ip, 넷매그에 이어 JP모건의 세번째 핀테크 기업 인수다. JP모건 CEO는 지난해 빅테크와 핀테크 같은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CNBC는 전통적인 은행 업계는 페이팔, 스퀘어 등 혁신적인 기업들에 밀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JP모건의 행보에 대해 ESG 트렌드를 한단계 끌어올리려고 한다는 평가가 나왔다. 여기서 ESG는 E(환경), S(사회), G(지배구조)로 친환경, 사회(적) 책임, 지배구조 개선 등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기업 투자철학을 의미한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 경기회복 기대감에 상승
현지시간 29일 유럽 주요국 증시는 경기 회복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14% 오른 6,567.43으로,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21% 상승한 7,087.55로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43% 높은 4,107.51로,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도 0.88% 오른 15,690.59로 마감했다. 백신 접종으로 몇몇 국가에서 규제가 완화되고 경제 활동이 재개되면서 6월 유로존 경제 심리가 21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 A주 3대지수 하락…소프트웨어 서비스↑
현지시간 29일 A주 3대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92% 하락한 3573.18, 선전성분지수는 0.99% 떨어진 14999.80,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지수는 0.19% 내린 3406.24로 장을 마쳤다. 코로나19가 델타 변이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심리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종목별로 양돈주가 약세를 보인 반면, 소프트웨어 서비스 테마주는 강세를 나타냈다. 오후장에서는 코로나19 진단 키트 섹터가 상승했고 유기규소, 염호리튬 섹터가 강세를 보였다.
[베트남증시 마감시황]
■ VN지수 0.40%↑…'항공·IT공룡주 상승 견인'
29일 베트남 증시 VN지수는 전 거래일에 이어 1400p를 넘는 사상 최고점을 기록하는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지수는 0.40% 오른 1410.04로 장을 마쳤다. 증시 총 거래액은 전 거래일에 비해 8%가 빠진 21조3000억 동(VND), 미화로는 9억2710만 달러를 기록했다. 베트남증시 시가총액 상위30 종목 바스켓 VN30지수 역시 0.56% 상승한 1529.97로 마감해 사상 최고점을 다시 기록했다. 비엣스톡(Vietstock)은 "이날 장 분위기는 저가항공사 비엣제트(VJC), IT공룡 FPT(FPT)의 각각 3.90% 3.38% 상승을 주목했다. FPT주의 경우 올들어 74% 이상 올랐다. 이어 빈홈스(VHM) 2.68% 상승은 이날 VN지수를 2.8포인트 이상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 도매업 -1.07%, 보험업 -1.26%, 부동산업 1.19%, 증권업 0.67%, 정보통신업 3.08%을 기록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하노이증권거래소(HNX)는 0.21% 오른 323.79를, 비상장기업 시장의 UPCoM지수도 0.57% 상승한 90.30을 기록했다.
[국제유가]
■ OPEC+ 산유국 회의 앞두고 상승
뉴욕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산유국들의 회동을 앞두고 소폭 올랐다. 현지시간 29일 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0.1% 상승한 배럴당 72.98달러에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OPEC+가 8월부터 감산 규모를 하루 50만 배럴가량 추가 완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스위스코트의 아이펙 오즈카데스카야 선임 분석가는 마켓워치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회복 모멘텀이 또 다른 전파 위험에 타격을 받지 않는다면 경제 활동 개선과 여행 수요 증가로 쉽게 OPEC의 증산분을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금]
■ 안전자산 선호에도 강달러에 1%↓
금 가격이 안전자산 선호 속에도 일주일만에 가장 큰 폭으로 내렸다.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달러화의 급속한 강세를 부추겼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향후 행보를 가늠할 수 있는 잣대인 고용지표가 나오는 주말까지 관망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현지시간 29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선물은 1.00% 하락한 온스당 1,763.6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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