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조 슈퍼추경...소득하위 80%만 재난지원금

입력 2021-06-29 17:35
수정 2021-06-29 17:35
<앵커>

민주당과 정부가 33조원 규모의 2차 추경안을 편성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보편지급이냐, 선별지급이냐 당정간 이견을 보였던 재난지원금은, 소득하위 80%에만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조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2차 추경이 33조원 규모로 편성됩니다.

당정은 여기에 기정예산 3조원을 더해 총 36조원 규모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3차 추경에 버금가는 규모입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2차 추경안은 적자국채 추가 발행없이 초과세수를 활용해 편성하는 것이며, 세출 증액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규모의 추경입니다]

보편지급이냐, 선별지급이냐 당정간 이견을 보였던 재난지원금은 소득하위 80%에만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선별지원으로 결정된 것입니다.

소득은 건강보험료를 기준으로 정할 가능성이 큰데, 소득 하위 80% 기준을 보면 3인 가구 월 소득은 796만원, 4인 가구는 975만원 선입니다.

이대로라면 4인가족 기준으로 연소득 1억1천만원도 재난지원금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당정은 기초수급자와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등 저소득층 300만명에겐 추가로 지원금을 지급할 방침입니다.

신용카드를 더 쓰면 10%를 캐시백으로 돌려주는 상생소비지원금엔 1조원 이상이 반영됩니다.

[박완주 민주당 정책위의장/ 코로나 극복을 위해 협조하고 노력해주신 국민들께 재난지원금이 보다 넓게 지원될 수 있도록 하겠으며 소비활성을 통해 소상공인, 자영업자와 소비자모두 상생할 수 있도록... ]

재난지원금과 신용카드 캐시백, 소상공인 지원 등 코로나19 피해지원 3종 패키지엔 15조~16조원이, 백신과 방역에도 4조~5조원이 투입될 전망입니다.

정부는 이번주 안에 2차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한다는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조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