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변이 우려에 '풀썩'…7월 中企 경기전망 78.9로 후퇴

입력 2021-06-29 12:00


델타 변이 바이러스 유입 등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불안정성이 커지면서 중소기업 체감경기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중소기업중앙회가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7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7월 업황전망은 78.9로 전월대비 1.6p 하락(전년동월 대비 10.9p 상승)했다.

이는 코로나 백신접종과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에도 최근 확진자수가 큰 편차를 보이는 등 여전히 불안정 상태에 있고, 원자재 가격급등과 해운·물류난 등이 지속되고 있어 지난달에 이어 둔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의 7월 경기전망은 85.5로 전월대비 0.7p 하락 (전년동월대비 17.8p 상승)했고 비제조업은 75.5로 전월대비 2.0p 하락(전년동월대비 7.4p 상승)했다. 건설업(78.9)은 전월대비 2.3p 하락했으며 서비스업(74.8)은 전월대비 2.0p 하락했다.

제조업에서는 ‘가구’(63.7→72.8), ‘식료품’(86.1→92.3), ‘기타제품’(84.6→90.8) 등을 중심으로 9개 업종에서 상승한 반면, ‘의료용물질및의약품’(116.4→98.3), ‘전자부품, 컴퓨터,영상,음향및통신장비’(102.3→88.2) 등 13개 업종에서 하락했다.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81.2→78.9)이 2.3p 하락했으며, 서비스업(76.8→74.8)은 전월대비 2.0p 하락했다.

항목별로는 고용(95.1→95.9) 전망은 전월에 비해 악화됐고, 내수판매(81.0→78.1), 수출(88.7→79.2), 영업이익(77.4→74.7), 자금사정(78.4→76.7) 전망이 전월에 비해 하락했다.

최근 3년간 항목별 SBHI 평균치와 비교해보면 제조업에서는 원자재 전망을 제외한 경기전반, 생산, 내수, 수출, 영업이익, 자금사정 전망은 물론 역계열인 설비·재고·고용전망 모두 이전 3년 평균치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비제조업은 역계열인 고용전망 전망을 제외한 모든 항목에서 악화될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들은 내수부진(59.4%)을 가장 큰 경영애로 사항으로 꼽았고, 이어 업체간 과당경쟁(41.3%), 원자재 가격상승(40.7%), 인건비 상승(38.8%)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