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연구원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지난해 11월 발표한 전망치보다 0.8%p 상승한 4.0%로 전망했다.
또 연간 수출액 규모는 1년 전보다 19.1% 증가한 6,105억 달러로, 3년 만에 다시 수출 6천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연구원은 '2021년 하반기 경제산업 전망' 보고서를 통해 백신 접종 확대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감과 수출단가 상승으로 올해 우리 경제와 산업 수출이 팬데믹 이전 수준을 웃돌 거라며 이 같이 밝혔다.
주력 13개 수출품목들의 연간 수출액은 4,749억 달러로, 4,264억 달러를 기록한 지난 2019년 수준을 웃돌 전망인 가운데 전체 수출액에서 이들 13개 품목이 차지하는 비중 또한 79.1%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품목별로 들여다보면 반도체 수출의 경우 10.7%, 자동차와 조선, 일반기계 또한 10%대 증가율이 예상되는 가운데 원자재 값 급등으로 수출단가가 크게 뛰면서 철강이 22%, 정유와 석유화학이 각각 69.8%, 41.0%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연구원은 다만 반도체 부족과 원자재 값 급등에 따른 공급 불안 문제에 직면해 있는 만큼 국내 자급률을 높이고 공급망을 다변화 하는 등 이들 원자재와 핵심부품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