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판매가 늘면 같이 주목받는 것이 있습니다. 관련 충전 인프라 시설이 필연적으로 함께 늘게 될 텐데요. 미국 투자은행 제프리스에서는 전기차 충전시장이 2030년까지 매년 30% 이상씩 성장할 거라고 봤습니다.
전기차 충전 시설에는 크게 세 종류가 있습니다.
우선 추가 장비 설치 없이 120V의 표준 콘센트에 꽂을 수 있어 주로 가정에서 밤사이 사용하는 레벨1 충전소가 있습니다. 다음으로 볼트에 따라 주거, 상업용으로 모두 사용 가능한 레벨 투 스테이션이 있는데 대표적인 제조업체로는 클리퍼크릭과, 차지포인트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빠른 고속 충전을 지원하는 DC Fast charge가 있습니다. 20분 동안 60에서 100마일 충전이 가능하지만 고성능 장비가 필요해 주로 상업과 산업용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현재 미국에는 레벨2 충전소가 8만 4천 개 있고, 고속 충전소는 1만 8천 개 정도가 있는데, 제프리스는 2030년에는 전체 충전소가 100만 곳, 2035년까지는 240만 곳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 제프리스는 차지포인트(CHPT)에 주목했습니다.
차지포인트는 캘리포니아주 캠벨에 기반을 둔 전기차 충전 기업으로 스위치백 에너지(SBE) 스펙 회사와 합병을 통해 올해 2월 26일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했습니다. 특히 페이스북, 홀푸드, 페덱스 등 대기업을 고객으로 두고 있는데요, 충전소 기업 중 북미 시장 점유율 70% 이상으로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고객들에게 하드웨어 충전기를 판매하고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지원 시스템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반복적인 매출을 내며 운영하고 있는데요. 이런 방식으로 제프리스는 차지포인트 연평균 수익성장률이 57% 이상 늘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제프리스는 또,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청정에너지와 전력 수요가 증가하면서 세계적으로 각국 정부들이 충전 인프라에 집중할 거라고 봤는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난 인프라 법안에 포함됐던 1,740억 달러 상당의 전기차 관련 지출 중에서 150억 달러 정도가 충전시설에 활용될 예정이었다는 점에서 미국 정부에서도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설에 관심이 많다고 진단했습니다.
특히 차지 포인트의 운영이 충전 인프라를 소유하는 방식이 아니라 자본이 많이 필요 없다는 점을 미래 상승 동력으로 보며, 유럽 등 외부 지역에서 장래도 밝게 전망했습니다. 주가는 올해 20%가량 하락하면서 지난 금요일 차지 포인트는 31.67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제프리스는 이 종가보다 26% 높은 40달러를 목표가로 보며 매수의견 제시했습니다.
전가은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