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나무 언니(누나)'로 알려진 캐시 우드의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모아지고 있다.
기술주, 성장주 중심의 '아크이노베이션 ETF(ARKK)'는 올 상반기 시장금리 급등과 인플레이션 우려로 시장에서 소외됐지만, 금리가 안정되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낮아지면서 저점에서 빠르게 오르는 추세다.
24일(현지시간) CNBC는 최근 증시에서 기술주가 급등하면서 ARKK 수익률도 플러스로 돌아섰다고 보도했다.
ARKK는 이날 1.5% 올랐으며 이번 주엔 5.4% 반등했다. 이달엔 11% 넘게 올랐다.
앞서 우드는 지난 8일 웨비나에서 성장주와 기술주의 전망이 여전히 밝다고 언급했다. 연초부터 국채금리 상승세와 인플레이션 우려로 성장주보다 가치주에 유리한 시장 분위기가 이어졌지만 이제는 성장주로의 순환매 전환 시기가 임박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실제로 ARKK는 지난달 13일 바닥을 찍은 후 약 25% 상승했다.
이와 관련해 CNBC는 지난 5월 저점 이후 ARKK 편입 종목의 주가 상승률을 살펴봤다.
비중이 가장 높은 테슬라는 23일 종가기준 15% 가까이 올랐다. 텔라독 헬스와 쇼피파이는 각각 20%, 43%가량 올랐으며 스퀘어와 줌 비디오도 21%, 30% 상승률을 기록했다. 도큐사인은 같은 기간 무려 52% 뛰었다.
●저점 매수 공략하는 우드
한편 우드가 이끄는 아크 자산운용은 최근 비트코인 급락세를 이용해 투자를 늘렸다.
CNBC에 따르면 아크 자산운용은 ARKK를 통해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주식 21만4718주를 추가로 사들여 보유 수량을 470만주로 끌어 올렸다.
아크 자산운용은 또한 세계 최대 디지털 자산운용사인 그레이스케일의 가상화폐 투자신탁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도 아크 제네레이션 인터넷 ETF로 약 100만주가량 구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