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금공, 역대 최저 금리 해외채 발행

입력 2021-06-24 17:12
5년물 금리 -0.075%에 10억유로…"한국경제 건전성 등 높이 평가"


금융위원회와 주택금융공사는 24일 10억유로(한화 약 1조3천억원) 규모의 유로화 커버드본드(5년물)를 연 -0.075% 금리로 발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커버드본드 금리는 주금공 발행 채권 중 역대 최저다.

주금공 커버드본드는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 보금자리론 등 정책모기지와 주금공에 대한 상환청구권을 함께 담보로 제공하는 방식의 채권이다.

금융위에 따르면 이번 커버드본드 발행금리는 기준금리인 '유로미드스왑'(-0.255%)에 신용도에 따른 가산금리(0.18%)를 더해 결정됐다.

신용도를 반영하는 가산금리는 유로화 발행 한국물 중 역대 최저다. 총 발행금리로는 한국물 사상 두 번째로 낮다.

금융위는 "글로벌투자자들이 한국경제의 높은 회복력과 대외건전성, 엄격한 가계대출 관리정책 및 주금공의 건전성 관리 등을 높이 평가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발행을 통해 주금공은 일반 주택저당채권(MBS) 대비 1.12%포인트 낮은 금리로 정책모기지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했다.

이를 통해 주금공은 5년간 최대 762억원의 자금조달 비용을 절감했으며, 정책모기지 대출금리에 반영되므로 보금자리론을 이용하는 차주의 이자 부담 경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