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생활하기에 가장 비싼 도시는 어디일까. 자산운용사 머서(Mercer)가 발표한 연간보고서에 따르면 국외 거주자(expats)가 살기에 가장 비싼 도시로 중앙아시아 투르크메니스탄의 수도 아슈가바트가 1위에 꼽혔다.
해당 조사에서 말하는 국외 거주자는 모국이 아닌 곳에 사는 외국인(expat)을 의미한다. 머서의 2021년 지수는 식품, 생활용품, 교통, 주거 등을 종합적으로 비교해 209개 도시의 생활비를 평가했다.
2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아슈가바트는 2020년 머서의 살기에 가장 비싼 도시 지수(Mercer’s 2020 Cost of Living City index) 결과보다 한 단계 상승해 3년간 1위를 차지했던 홍콩과 자리를 바꿨다.
머서는 "투르크메니스탄 수도 아슈가바트가 2020년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이 11%나 급등했으며 "외화 부족이 기본 식료품 공급과 비용에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는 국외 거주자에게 세번째로 비싼 도시로 선정됐다. 지난해 순위 대비 42단계나 올랐다. 머서는 2020년 팬데믹으로 인한 심각한 경제 불황의 여파라고 봤다. 베이루트는 지난해 코로나19와 베이루트 항구 폭발 사건을 겪었다.
머서는 키르기스스탄의 수도 비슈케크를 외국인들에게 가장 저렴한 국가로 꼽았다. 그 뒤를 아프리카 잠비아의 수도 루사카(Lusaka, Zambia), 조지아 수도 트빌리시(Tbilisi, Georgia)가 이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유행이 아직 진행중인 가운데 머서는 해외 거주가 장기 출장에서부터 이제는 단기출장, 외국인 고용, 정규 취업, 원격 근로자 및 프리랜서가 모두 포함돼있다.
다음은 머서 조사 결과 국외 거주자들에게 가장 비싼 도시다.
1위 : 투르크메니스탄 아슈하바트(Ashgabat, Turkmenistan)
2위 : 홍콩(Hong Kong)
3위 : 베이루, 레바논(Beirut, Lebanon)
4위 : 도쿄, 일본(Tokyo, Japan)
5위 : 취리히, 스위스(Zurich, Switzerland)
6위 : 상하이, 중국(Shanghai, China)
7위 : 싱가포르(Singapore)
8위 : 제네바, 스위스(Geneva, Switzerland)
9위 : 베이징, 중국(Beijing, China)
10위 : 베른, 스위스(Bern, Switzerl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