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 우주발사체와 무인 항공기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한항공이 '뉴스페이스'(New space·민간 주도 우주산업) 선도 기업으로 발돋움한다.
대한항공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스페이스파이오니어 사업'의 일환인 '소형 발사체용 공통격벽 추진제 탱크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우주 부품의 해외 의존도를 낮추고, 국내 우주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으로 오는 2030년까지 총 2,115억 원이 투입된다.
앞서 대한항공은 오는 2026년까지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는 '소형 발사체용 공통격벽 추진제 탱크 프로젝트' 컨소시엄에 참여한 바 있다.
'공통격벽 추진제 탱크'는 기존 발사체에서 별도로 존재하는 연료탱크와 산화제탱크를 첨단 용접 및 단열기술을 적용해 하나로 만드는 기술이다.
이미 400kg 급 위성 천여 기를 쏘아 올린 스페이스엑스가 1만 2천 기를 추가 발사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소형 발사체 시장은 폭발적인 확대가 점쳐진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 2012년 우리나라 최초 우주 발사체인 나로호 개발 사업을 맡은 바 있으며, 항공기 체계종합 등 핵심 역량을 갖고 있다.
대한항공은 "성공적인 사업 수행으로 '뉴스페이스'를 선도하는 동시에 우리나라 우주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데 노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