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살바도르에 이어 파라과이도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하는 방안은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현지 시각) 유로뉴스는 파라과이 의회가 다음달에 비트코인의 법정통화 지정과 해외 투자자들을 위한 허브로 만든다는 내용을 담은 법안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인베스팅닷컴은 지난 주말 파라과이 칼리토스 레잘라 헬만 파라과이 하원의원이 비트코인 관련 중대 프로젝트가 임박했다는 소식을 트위터에 올렸는데 불과 며칠 만에 비트코인관련 중대 법안을 제출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헬만 의원은 현재 파라과이에서 비트코인 법정 통화 지정을 주도하고 있는 인물로 트위터를 통해 "다음달 14일 법안 내용이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비트코인 채굴에 전력이 과다하게 사용된다는 문제에 대해서는 "파라과이 전력의 거의 100%가 수력 발전을 통해 공급되고 있고 이웃나라인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에도 수출할 정도로 여유로와 문제없다"고 자신했다.
이보다 앞서 엘살바도르 의회는 지난 8일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 통화로 지정했고 이에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파라과이를 비롯한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은 환영의 뜻을 보인 바 있다.
다만 유로뉴스는 파라과이의 비트코인 채택 속도는 엘살바도르에 비해 느릴 것으로 전망했는데 헬만 의원이 소속된 '하가모스 당'이 전체 의회 80석 중 단 2개 자리만 차지하고 있어 의회의 지지를 이끌어낼지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 파라과이에서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사용하는 기업들이 갈수록 늘어가는 추세이기 때문에 비트코인 법정통화 추진이 가능할 것이라는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