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의 강력한 암호화폐 규제 등 각종 악재에 비트코인 3만 달러가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연말까지 못해도 13만5천달러까지 오른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유명 가상자산 애널리스트 윌리 우는 "달러 강세로 비트코인 하방 압력이 커져 3만달러 선을 내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 이슈에 더해 미국의 조기 금리 인상 예고로 달러화 강세가 비트코인의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윌리 우는 달러 강세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 하방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달러화 강세로 주식이 하락하면 투자자들은 자산을 더 나은 피난처라고 여기는 곳으로 옮긴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3월, 코로나19 확산세로 전세계 주식시장이 폭락했고 비트코인 역시 크게 떨어졌다.
다만 비트코인 가격이 올 연말에 13만5천달러까지 오른다는 전망도 있다.
20일 유명 암호화폐 분석가인 플랜비는 본인의 트위터를 통해 "일론 머스크의 에너지 퍼드(FUD·Fear, Uncertainty, Doubt)와 중국의 채굴 단속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3만4천달러 아래로 떨어졌다"고 운을 띄웠다.
플랜비는 S2F(Stock to flow ratio) 모델을 만든 분석가이기도 하다. S2F 모델은 금과 같은 희소 자원의 전체 공급량을 연간 생산되는 자원의 양으로 나눈 지표다. 이 모델은 특정 자원이 희소성을 가질수록 그 가치가 높아짐을 전제한다.
플랜비는 6월과 7월은 약세장이 예상되지만 차트와 오는 12월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입장이다.
그는 "비트코인은 8월엔 4만7천달러, 10월 6만3천달러, 11월에는 9만8천달러, 연말까지 13만5천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투기 열풍에 휘말린 개인투자자가 막대한 손실을 볼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
미 주택시장 붕괴를 예견해 유명세를 얻었던 마이클 버리는 17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모든 붕괴의 어머니가 오기 전, 모든 광고와 투기가 개인투자자를 끌어들이고 있다"며 "암호화폐의 문제는 레버리지"라고 강조했다.
우리 시간 22일 오전 8시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11.6% 하락한 3만1400달러대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