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뜨거워지면서 '그린수소'에 대한 열기도 뜨겁다.
20일(현지 시각)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독일 투자은행 베렌버그는 '그린수소' 관련주를 포함해 친환경 에너지 수혜주 6개 종목을 선정했다.
베렌버그의 분석가들은 그린수소 섹터가 올해까지는 실적이 저조하지만, 최근 미국 에너지부가 그린수소의 생산 원가를 80%나 대폭 절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바이든 행정부 아래 큰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수소 생산에는 화석 연료가 들어가면서 여러 반발을 사고 있지만 이른바 '무탄소'로 불리는 '그린수소'의 등장에 투자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그린수소는 태양광이나 풍력 등 재생에너지에서 나온 전기로 물을 전기분해하여 생산한 수소로, 가정용이나 산업용 가스 또는 자동차, 트럭, 기차의 동력원에 쓰이는 연료 전지 등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지녔다는 평가받고 있다.
이에 베렌버그의 분석가들은 매력적인 그린수소 관련 종목 6개를 선정했고, 이 종목들이 향후 1년 안에 최소 15%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베렌버그가 선정한 기업들은 다음과 같다.
▲ 노르웨이의 순수 탄소 포집 업체 '에이커 카본 캡쳐(Aker Carbon Capture)'
▲ 덴마크의 풍력터빈 제조업체 '베스타스 윈드 시스템즈(Vestas Wind Systems)'
▲ 영국의 재료과학 전문업체 '일리카(Ilika)'
▲ 프랑스의 수소저장시스템 전문업체 '맥피(Mcphy)'
▲ 노르웨이의 수소 연료 공급회사 '넬(Nel)'
▲ 스페인의 태양광업체 '솔라리아 에너지아 y 메디오 암비안테(Solaria Energia y Medio Ambiente)'
▲ 에이커 카본 캡쳐(Aker Carbon Capture)
베렌버그는 에이커 카본 캡쳐에 대해 "향후 탄소 포획과 저장 관련주가 큰 성장을 보일 것"이라며 현재 주가 수준이 '매력적인 매수 위치'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 기업은 이 분야에서 선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급성장하는 시장에서 유일한 순수 상장 기업"이라고 말했다.
▲ 베스타스 윈드 시스템즈(Vestas Wind Systems)
베렌버그는 베스타스 윈드 시스템즈에 대해 "시장 점유율이 높고 수익률이 강하기 때문에 지금 주가가 매력적인 진입점으로 생각한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베스타스가 곧 출시하는 신제품을 통해 경쟁사들보다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되고 장기적인 관점으로도 신뢰도 높다"고 덧붙였다.
베렌버그는 나머지 기업들에 대해서도 향후 긍정적인 전망이 기대된다며 목표가를 상향 조정했다.
▲ 영국의 재료과학 전문업체 '일리카(Ilika)'
향후 리튬 이온 배터리를 대체할 솔리드 스테이트 배터리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일리카'에 대한 목표가를 275파운드로 상향 조정했다.
▲ 프랑스의 수소저장시스템 전문업체 '맥피(Mcphy)'
수소 에너지의 생산·저장·유통 장비를 개발 및 공급하는 '맥피'에는 35유로의 목표가를 제시했다.
▲ 노르웨이의 수소 연료 공급회사 '넬(Nel)'
신재생 에너지의 생산과 저장, 유통에 주력하는 '넬'에 대해서는 목표가 30노르웨이 크론을 제시했다.
▲ 스페인의 태양광업체 '솔라리아 에너지아 y 메디오 암비안테(Solaria Energia y Medio Ambiente)'
스페인 태양광 업체 솔라리아 에너지아에는 26유로의 목표가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