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대만 '타이베이 지점' 개설 인가 획득

입력 2021-06-18 18:09


하나금융그룹 하나은행이 대만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국내 은행 최초로 '타이베이(Taipei) 지점' 개설 인가를 획득했다.

이번 인가 획득은 글로벌 금융비즈니스 영역 확대·투자은행(IB) 영업 활성화를 위해 하나금융그룹이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글로벌 2540' 전략의 결실이라는 게 하나금융의 설명이다.

하나은행 타이베이 지점은 앞으로 점포 개설을 위한 행정 업무·실무 절차를 진행해 내년 초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

타이베이 지점은 영어·중국어 통용이 가능한 대만 현지 전문인력을 채용해 적극적인 현지화 전략을 추구한다.

또, 하나금융그룹 관계사·글로벌 금융기관과 협업해 인프라, 항공기 금융 등의 성과를 이룰 것으로 하나금융은 기대하고 있다.

이종승 하나금융그룹 글로벌그룹총괄 부사장은 "타이베이 지점 개설을 통해 대만에 진출한 한국 기업·교민들에게 차원 높은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하나금융의 강점인 글로벌과 디지털 부문의 긍정적인 시너지 창출을 통해 동남아 디지털 결제망 구축의 교두보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나은행은 지난 2016년 대만 타이신 은행과 전략적 업무 제휴하고 하나금융그룹의 글로벌지급결제 GLN(Global Loyalty Network) 서비스를 2019년 4월 도입했다.

지난 11일에는 인도네시아 라인뱅크를 출범하는 등 아시아 시장 네트워크를 확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