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아트센터(대표 이대희)가 17일(목) 부산 해운대 벡스코(BEXCO) 제2전시장에서 열리는 ‘부산디자인위크’에 참가했다.
올해 처음 개최되는 부산디자인위크는 국내외 디자인 브랜드, 기업, 디자이너가 참여하는 행사로 문화 예술 산업의 동향을 살피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정아트센터가 위치한 부스 ‘K117’에서는 국내 화가 김환기와 이춘환의 작품을 볼 수 있다. 한국 추상미술 제1세대 화가 김환기의 <정원>, <17-VIII-73 #317>, <16-IX-73 #318>은 정교한 디지털 프린팅과 실크 스크린 기법으로 제작되어 원화의 질감과 깊이를 구현했다. 현재 김환기 에디션 판화는 점과 선으로 구성된 전면점화 시리즈와 구상 작품 등 총 5점이 출품되어 전시중이다.
이춘환 화백의 <산의 기운>은 300호 크기의 대형 작품으로서 이 화백이 40여 년간 이어왔던 화풍이 변화를 맞이하는 시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또 다른 대표작 ‘달항아리’ 역시 한국의 정서와 동양 철학에 대한 관심을 반영한 구상 회화 시리즈 중 하나로, 판화 제작된 신작 공개는 이번 전시에서 처음이다.
동시대 화가와 한국 근-현대 거장들을 알리는 데에 주력하는 서정아트센터는 이번 행사에서도 이 같은 구성으로 전시의 경쟁력을 갖출 전망이다. 이대희 서정아트센터 대표는 올해 첫 개막하는 부산디자인위크 참가를 앞두고 “세분화된 장르와 기획으로 볼거리가 다양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미술 시장에만 국한하지 않고 분야를 넓혀 예술 문화 산업 전반의 트렌드에 발맞추어 적극적으로 참가할 계획이다”며 소감을 전한 바 있다.
또한, 동일한 기간 파크하얏트부산에서 진행하는 ‘아시아호텔아트페어부산2021(Asia Hotel Art Fair, 이하 AHAF)’에서는 서정아트센터의 해외 소장품이 대거 공개된다. ‘911호’, ‘912호’ 각 두 공간에는 김창열, 김환기, 이우환 등 국내 작가의 원화와 함께 데이비드 호크니, 무라카미 타카시, 제프쿤스, 카우스 등의 소장품을 볼 수 있다. 본 전시는 17일 오후 5시부터 예정된 VIP 프리뷰 행사를 시작으로 3일 동안 열린다.
한편, 서정아트센터는 현재 서울 중구 을지트윈타워에 위치한 서정아트센터 분관에서 ‘비씨카드X서정아트센터 : 영아티스트 전시 프로젝트’ 2부 “All Your Days”展을 진행 중이다. 또한,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다가오는 29일(화) 기획전 “머무는 곳, 떠나는 곳”展을 열어 국내 신진 작가들을 발굴하고 후원하는 프로젝트를 지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