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코로나19 지역 감염 일일 확진자 수가 500명을 넘었다.
지난 4월 말 코로나19 4차 확산이 시작된 이후 하루 최대 감염자 수를 보인 것으로 베트남 보건 당국은 전날 414명에 이어 확산세가 더욱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17일 하루(06.00~18.00) 동안 보건 당국에 신고된 확진자 수는 모두 515명으로 이 중 3명의 해외 입국자를 제외하면 모두 지역 감염 사례로 기록됐다.
보건 당국이 긴장하는 부분은 베트남 전국에서 총리령 15호와 16호에 따른 '사회적 격리' 조치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확진자 수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는 점으로, 지난 3일 간의 수치를 보면 200명 대에서 다음날 300명 대로 늘어난 확진자 수가 이날 500명을 넘어서는 등 하루 최대 감염자 숫자를 가파르게 늘려가고 있다는 것이다.
신규 확진자가 400명을 넘어선 것은, 5월 25일 하루 최다 확진자 444명을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지난 4월 27일부터 시작된 이번 코로나19 4차 지역감염으로 18일 06시 현재 베트남 보건부는 확진자 8,913명, 지난해부터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2,150명으로 공식 발표했다.
한편, 이번 4차 확산의 최대 확진자는 박장성(Bac Giang省)으로 18일 06시 현재 5,007명, 이어 박닌성(Bac Ninh省)은 1,454명 그리고 호찌민시는 1,197명과 하노이시 464명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