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트럭계의 우버' 풀 트럭 얼라이언스 뉴욕 상장 초읽기

입력 2021-06-16 11:04
수정 2021-06-16 11:04
IPO로 15억 7천만 달러 모금
33조원 규모 기업가치 기대
오는 21일, 최종 공모가 결정


'트럭계의 우버'로 불리는 중국의 트럭 스타트업 '풀 트럭 얼라이언스(Full Truck Alliance)'가 뉴욕증시에 진출을 앞두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풀 트럭 얼라이언스는 15일(현지 시각) 뉴욕증시 IPO를 통해 15억 7천만 달러를 모금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모주는 총 8,250만주로 가격은 17~19달러로 책정됐으며 기업 가치는 300억(약 33조5700억원) 달러로 평가받고 있다.

매체는 풀 트럭 얼라이언스가 오는 21일(현지 시각)에 최종 IPO 가격을 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풀 트럭 얼라이언스는 지난해 25억 8천만 위안(약 4억 달러) 규모의 순이익을 기록했고, 순이익도 2019년 15억 2천만 위안에서 34억 7천만 위안으로 대폭 증가했다.

트럭 스타트업인 풀 트럭 얼라이언스는 트럭 운전자와 물건 배송을 원하는 사람을 연결해주는 역할을 한다. 이 때문에 '트럭계의 우버'로 불린다. 중국어 명칭은 '만방(Manbang)'이다.

풀 트럭 얼라이언스는 중국의 양대 트럭 공유 업체인 '화차방(Huochebang)'과 '운만만(Yunmanman)'의 합병으로 태어난 기업으로 알파벳, 세쿼이아 캐피털, 피델리티, 마윈이 운용하는 윈펑 캐피털 같은 대형 투자사로부터 지난해 17억 달러를 조달한 바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점차 끝나가고 사람들의 소비가 살아나면서, 중국의 물류 시장은 점점 더 경쟁이 심해지고 있는데 이런 상황 속에서 풀 트럭 얼라이언스는 훌랄라(Huolala)와 같은 다른 회사와 경쟁을 펼쳐야 한다.

블룸버그 조사에 따르면, 중국과 홍콩에 본사를 둔 기업들은 올해 뉴욕증시 IPO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4배가 넘는 84억달러를 모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