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에 '대장주' 탈환..."카카오 주가 더 간다"

입력 2021-06-15 16:22
수정 2021-06-15 16:28
카카오, 시총 3위 등극
증권사 목표주가 17만~18.2만원 상향
네이버와 시총 경쟁 가열


카카오가 네이버를 제치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이어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순위 3위에 올랐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는 전 거래일보다 1.40% 오른 14만4천500원에 마감했다. 카카오가 시총 3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카카오는 지난 7일부터 7일 연속 상승하며 역대 최고가를 새로 썼다. 전날 장중 한때 최초로 시총 3위를 기록한 후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 64조1천478억원으로, 기존 3위 네이버(63조5천699억원)에 약 6천억원 차이로 앞섰다.

카카오 시총은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 상장일인 2014년 10월 14일에 7조8천679억원이었다. 당시 네이버 시총 24조9천857억원의 약 3분의 1 수준이었으나 약 7년만에 네이버를 앞지른 것이다.

카카오는 자회사 상장, 카카오커머스 합병, 카카오손해보험 예비인가 등 호재가 겹치면서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DB금융투자는 카카오 목표가를 14만원에서 17만원으로,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5만2천원에서 18만2천원으로 각각 목표주가를 올려 잡기도 했다.

네이버는 이날 카카오에 '인터넷 대장주' 자리를 내줬으나 최근 주가 흐름을 보면 카카오와 동반 상승하며 '3위 싸움'을 치열하게 벌여왔다. 그러면서 양사 합산 시총은 작년 말 82조4천931억원에서 현재 127조7천178억원으로 45조원 이상 늘어났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