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이 어려운 비닐 폐기물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환경보호에 적극적으로 앞장서기 위해 신세계인터내셔날이 포장 자재 혁신에 나섰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택배 포장에 비닐을 파격적으로 감축하고, 제품 배송에 사용되는 포장재와 부자재를 종이로 바꾼다고 15일 밝혔다.
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국내 가정에서 발생되는 생활 폐기물 중 포장재가 절반 이상인데, 최근 비대면 소비 급증으로 비닐 사용량이 급격하게 늘고 있다.
이에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모든 포장재와 부자재에 산림관리 친환경(FSC®) 인증 소재로 생산한 종이를 사용하고, 충격 완충재, 비닐 에어캡과 소포장에 사용하는 비닐 파우치 역시 종이로 변경한다.
기존 비닐 박스 테이프 또한 종이 테이프로 바꾸며, 모든 종이 소재는 100% 재활용이 가능해 별도의 처리 없이 종이류로 쉽게 분리 배출이 가능하다.
다만 비와 눈 등에 젖을 우려가 있는 의류 상품에 한해 비닐 포장백을 최소한으로 사용하며, 향후 생분해가 가능한 친환경 재생 소재로 교체해 나갈 계획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번 종이 포장재 전환을 통해 연간 약 50t(톤) 이상의 비닐 폐기물을 감축할 것으로 기대한다.
류제희 신세계인터내셔날 지원본부장은 "진정성 있는 친환경 경영을 통해 환경보호는 물론 기업 가치 제고와 소비자 신뢰를 높이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