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젠의 치매치료제 '아두카누맙'이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조건부 승인을 받은 가운데 또다른 치매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는 '타우알엑스'에 대해 국내 기업이 권리 협상에 나서고 있다.
희귀난치성 줄기세포치료제 개발업체인 디네이쳐바이오랩스가 글로벌 임상3상을 추진중인 '타우알엑스'에 대한 권리 이양을 추진중이라고 14일 밝혔다.
타우알엑스의 타우 단백질 응집 저해제인 'LMTX®'는 타우 단백질의 병리학적 기전에 기반해 개발중인 알츠하이머병 치료 신약후보물질로 후기 글로벌 임상3상을 진행중이다.
타우알엑스가 진행중인 글로벌 임상3상 시험인 'LUCIDITY'는 경도인지 장애 및 경도/중등도 알츠하이머병 환자에게 LMTX®을 투약하는 확증적 임상3상 시험이다.
LUCIDITY는 이전 두 번의 임상3상 시험 데이터 (Lancet. 2016 Dec 10;388(10062):2873-2884, J Alzheimers Dis. 2018;61(1):435-457, J Alzheimers Dis. 2019;72(3):931-946)를 기반으로 성공을 예견할 수 있도록 환자 선정에서 투약용량 설정까지 정밀하게 시험설계가 이뤄졌다.
타우알엑스는 내년 상반기 내에 임상시험을 종료하고 하반기에 미 FDA 및 유럽 의약품청(EMA) 신약허가 신청 절차에 돌입하게 된다.
LMTX®의 개발자이자 타우알엑스 회장인 위스칙 스코틀랜드 에버딘대학교 교수는 "기존 아밀로이드 베타 타깃 임상시험들과 비교할 때, LMTX®은 이미 수많은 환자에서 안전성이 확인된 편리한 경구 치료제로서 아밀로이드 표적 치료제에서 특이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ARIA)의 위험이 없다"고 밝혔다.
디네이쳐바이오랩스는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타우알엑스와 LMTX®의 국내 도입을 추진해 왔으며, 임상적 유효성에 중점을 두고 국내 유통, 지적재산권, 임상실시권을 위한 계약을 완료하고 체계적인 권리이양을 진행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