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10일(현지시간) "증강현실(AR)은 여전히 애플의 '차세대 거대시장(Next big thing)'"라고 밝히며 AR 시장 진출 포부를 다졌다.
2021년 애플 세계 개발자 회의(WWDC)는 지난 7일부터 11일(현지시간)까지 진행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애플은 애플 지도에 새롭게 도입된 'AR 뷰(AR view)'를 소개하는 등 AR 관련 기기와 기술 등을 선보였다. 그리고 이 기술들이 수년래 발표할 애플의 AR 헤드셋이나 안경의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 경제매체인 CNBC는 애플이 WWDC 기조 연설에서 AR에 대해 많은 시간을 소요하진 않았다고 전하면서도, 팀 쿡 CEO의 'next big thing' 발언에 주목했다.
CNBC는 "애플이 향후 AR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사용자들이 새로운 제품들을 쓸 만한 강력한 이유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며 "과거 애플 내 지도와 메일, 모바일 인터넷(Safari) 브라우저 어플리케이션이 아이폰 사용을 더 많이 유도했듯이, 강력한 증강현실(AR) 소프트웨어를 구축해 '킬러 어플'을 만들어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리서치 투자회사 룹벤처스의 창립자, 진 먼스터는 "이번 WWDC는 애플의 '혁신의 폭풍(innovation storm)'이 오기 전 고요함 같았다"며 "애플은 AR 웨어러블 기기와 교통 수단 관련 신제품 개발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애플 외에도 페이스북과 스냅,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사용자 시야에서 바로 디스플레이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주 애플이 내년 2분기 최초 '증강현실(AR) 헤드셋'을 출시한다는 전망은 지속적으로 시장에서 제기돼왔다.
대만 TF 국제 증권 애널리스트 궈밍치가 "애플이 증강현실(AR) 헤드셋을 2022년 2분기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폰아레나를 통해 말했다.
아직 애플이 공식적으로 증강현실(AR) 헤드셋 출시 계획을 밝힌 것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