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국내 자동차 부품기업 1천개를 미래차 부품기업으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각종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전기차와 수소차 확산 흐름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를 열고 "자동차 부품산업 생태계를 미래차 중심으로 신속히 전환해 미래차 시장과 소재·부품 신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매우 긴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품기업 사업재편 컨설팅과 사업화 지원, 부품기업과 스타트업을 발굴·연계하는 스마트 브릿지 프로젝트 운영 등 사업재편 지원 시스템 확충을 통해 매년 100개, 2030년까지 1천개 기업을 미래차 부품기업으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전기차, 자율주행 등 완성차사 미래투자 계획과 연계한 부품·소재 개발, 차량용 반도체 등 전략품목 개발 등 신사업 모델 발굴을 집중 지원하겠다"며 "글로벌 신흥 미래차 기업 대상 마케팅 강화 등을 통해 2030년까지 1천만달러 수출기업 250개를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5천억원의 미래차 관련 펀드를 활용해 미래차 전환 연구개발(R&D) 및 투자를 지원하고 부품 성능과 주행 데이터를 축적·공유하는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2027년까지 1만명 전문인력을 양성하겠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오는 9월 말까지 부품기업 디지털 전환 지원 종합계획도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