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사장 장석훈)이 업계 최초로 '투융자집합투자기구 전용계좌'를 11일 출시한다.
이 계좌는 사회기반시설사업(SOC)에 투자해 발생하는 수익에 대해 15.4%의 분리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라면 챙겨볼만 하다는게 삼성증권의 설명이다.
개인투자자만 개설 가능하며 전 금융기관을 통틀어 1인 1계좌로 최대 1억원까지 가입이 가능하다. 계좌가입기간이 1년이상 돼야 분리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금융소득 분리과세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올해 12월까지 계좌를 개설해야 한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이번 '투융자집합투자기구 전용계좌'에서 투자 가능한 공모투융자기구는 사회기반시설(SOC)에 자산을 투자해 배분하는 목적으로 설정된 맥쿼리인프라가 대표적이다.
맥쿼리한국인프라 투융자회사는 국내 민간 인프라펀드회사로 세계 최대 인프라 자산운용사인 맥쿼리자산운용그룹이 운용하는 사회간접투자자본펀드로, 현재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우면산 터널, 서울춘천고속도로, 인천대교 등 14개의 인프라자산에 투자하며 시총 4조5천억원 규모로 운용되고 있다.
투자한 자산의 운용만기까지 후순위·선순위 채권의 이자수익과 보통주 배당을 함께 받을 수 있는 구조로, 배당수익률은 2019년 6.0%, 2020년 6.8% 등 6%대를 보이고 있다.
이승준 삼성증권 세무전문위원은 "공모투융자 집합투자기구 전용 계좌는 6%대의 매력적인 배당수익률을 제공하는 자산에 투자하면서 동시에 분리과세 혜택까지 가능한 것이 강점"이라며 "실질 수익률을 높이려는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라면 적극 활용해 볼 만 하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SOC 투자 활성화를 위해 2022년까지 한시적으로 '투융자집합투자기구 전용계좌'에서 발생한 배당소득에 대해 분리과세(15.4%)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