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년 만에 통신·투자로 분할"…'탈통신' 본격화

입력 2021-06-10 09:25
수정 2021-06-10 09:40
SK텔레콤, 통신·투자회사로 분할
분할비율 60.7%-39.3%...분할기일 11월1일
액면가 500원 -> 100원


SK텔레콤이 통신회사와 투자회사로의 인적분할을 의결했다.

10일 SK텔레콤은 이사회를 열고 존속회사 SK텔레콤 주식회사와 분할 신설회사인 SKT신설 투자 주식회사(가칭)로의 기업분할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회사 측은 "존속회사는 유무선 통신사업을 기반으로 인공지능, 구독형 마케팅과 데이터센터 등의 사업 부문에 집중하고 분할 신설회사는 반도체와 뉴 ICT 등 투자 목적 사업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분할 비율은 존속회사 60.7%, 분할 신설회사 39.3%로 결정됐다. 분할 기일은 11월 1일 예정이다.

SK텔레콤은 또 주당 가액은 1주당 500원에서 100원으로 액면분할한다고 밝혔다.

SK그룹은 지난 1994년 한국이동통신을 인수해 97년부터 사명을 SK텔레콤으로 바꾼 뒤 줄곧 국내 1위 이동통신회사 자리를 지켰다.

기업분할, 액면분할이 이뤄지면서 박정호 사장이 수 차례 언급한 것처럼 사명 변경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또 탈통신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도 하나씩 가시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