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세 미만(1992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 군 장병에 대한 코로나19 예방접종 첫날인 7일 3만5천여 명이 백신을 맞았다.
국방부는 8일 30세 미만 장병 백신 접종 인원은 전날 기준으로 3만5천374명이라고 밝혔다.
접종 대상 41만4천여명 가운데 8.5%에 달하는 수치다.
국방부는 내달 16일까지 전국 91개 군 접종 기관에서 30세 미만 장병들에 대한 화이자 백신 1·2차 접종을 진행한다.
30세 미만 장병 총인원은 41만4천여 명이며, 지난 3일 기준 35만8천여 명이 접종에 동의했다.
30세 미만 장병 중 전역예정자(전역 전 휴가자)도 본인이 희망하면 소속 부대의 접종 계획에 따라 부대로 복귀해 백신을 맞을 수 있다.
한편 30세 미만 화이자 백신 접종 대상자 가운데 사전 예약에서 누락됐거나 예약이 되지 않는 사례가 잇따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부터 사전 예약을 시작한 30세 미만 의료기관 및 약국 종사자, 경찰·소방 인력,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1·2학년) 교사 및 돌봄 인력 등 대상자 가운데 일부가 예약을 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당초 2분기에 백신을 맞을 예정이었으나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희귀 혈전증' 발생 우려로 접종 대상에서 제외된 바 있으며 이달 15일부터 26일부터 화이자 백신을 맞게 된다.
그러나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의료계 종사자인데 백신 예약 대상에서 누락된 것 같다', '대상자라고 통보를 받아 신청하려 했더니 예약 대상자가 아니라고 한다' 등의 글이 잇따르고 있다.
방역당국은 접종 과정에서 대상자 명단 누락이나 오류가 종종 발생할 수 있지만, 현재 시스템상의 문제는 없다는 입장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관계자는 "당초 2분기 접종 대상자였던 30세 미만 대상군의 경우 소관 부처 및 기관, 협회 등을 통해서 명단을 제출받았다"며 "현재로서는 접종 대상자 대거 누락이나 오류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약국 종사자 다수가 예약하지 못했다는 주장도 있었지만, 대한약사회 관계자는 "지난달 사전예약을 위한 수요조사를 진행했는데 당시 등록하지 않은 사람 가운데 예약이 안 된 사례가 있었다. 등록을 했는데도 예약이 안 된 경우도 있기는 하지만 소수"라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다음 달 중에 추가 예약 및 접종을 진행할 예정인 만큼 명단 오류나 누락 여부를 다시 확인하도록 할 계획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