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 시대에 베트남 국민들의 소비 형태도 스마트폰 앱 등을 이용한 비대면 쇼핑으로 삶의 모습이 크게 달라지고 있다.
비대면 시대의 생활 양식으로 이제 베트남 소비자들은 편안한 내 집과 사무실 등에서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필요한 물품을 구매 하고 전자지갑 등으로 결제를 하는 등 '디지털 라이프'로 패턴이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디지털 라이프로의 생활 패턴의 전환은 덩달아 시중은행의 예금도 늘게 했는데, 아직은 신용카드 발급률이 높지 않은 탓에 많은 베트남 국민들은 자신의 통장 안에 있는 돈으로 전자 결제를 하고 있는 것.
베트남 중앙은행의 통계에 따르면 1분기 말 현재 베트남 전국 은행에서 개설한 개인 계좌 수는 1억 400만 개 이상, 그리고 맡겨둔 총 예금은 741조3000억 동(VND)으로 미화 319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은행의 예금 급증은, 지난해 시작된 코로나 팬데믹의 다른 면으로 베트남의 전통 결제 방식인 현금 지불을 빠르게 전자 결제 방식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반증이다.
물론 여전히 중장년 층을 중심으로 한 많은 베트남 국민들은 현금 지불 방식을 선호하고 있으나, 생활 전반에서 '디지털 라이프'로의 시대 변환은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베트남 정부가 지난 수 년간 추진했던 '디지털 정부'도 많은 실행착오를 거듭하며 개혁과 변화라는 바람에 어느 정도 적응이 된 모습이다.
베트남 정부의 의지와 정책 그리고 기업들의 전자상거래 시장 조성 등으로 향후 이 부문 시장의 급증세가 전망되는 부분이다.
실제로 시중은행들은 e-뱅킹, 디지털뱅킹 서비스, e-월렛 등의 개발과 함께 금융뱅킹 시스템의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시장 성장에 유리한 여건을 조성했다.
업계에선 "이런 '종합 디지털 금융 생태계 조성'이 향후 베트남의 삶을 바꾸게 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또한 온라인 뱅킹 거래도 올해 1분기 성장률은 지난해 같은 분기와 비교해 5.9%가 늘고, 거래액도 28.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뱅킹 거래건수도 78% 상승, 거래액도 2배 이상 올랐고, QR코드를 이용한 거래건수도 146% 증가했다.
한편, 베트남중앙은행(SBV)이 세운 '은행 디지털 전환 계획'에 따르면 오는 2030년에는 베트남의 20세 이상의 성인 2명 중 1명은 전자결제 서비스를 이용하고, 70% 이상의 상거래는 디지털 채널을 통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