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개막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일본올림픽위원회(JOC) 간부가 열차에 치여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잡음이 계속되고 있다.
민영방송뉴스네트워크 NNN에 따르면 7일 오전 9시 30분께 일본 도쿄도시나가와구에 있는 지하철 아사쿠사선 나카노부역에서 JOC 50대 간부가 열차를 향해 뛰어들어 숨졌다.
이 남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약 2시간 후 사망이 확인됐다. 당국은 신분증을 토대로 그가 모리야 야스시(52) JOC 경리부장인 것으로 확인하고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현장 상황에 비춰볼 때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고 NNN은 전했다.
도쿄올림픽 개막식은 내달 23일, 패럴림픽 개막식은 8월 24일에 각각 예정돼 있다.
하지만 일본 주요 언론이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가운데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을 개최하는 것에 대한 반대 의견이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일본 언론은 도쿄 올림픽 경기장을 관리하는 데 투입될 인력의 보수가 지나치게 비싸게 책정되는 등 공적 감시가 허술한 가운데 대회 비용이 불투명하게 지출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